현대모비스, AS 사업 '웃고', 모듈 사업 '울고'…왜?

이창훈 기자 2024. 3. 1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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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지난해 정비부품(AS) 사업에서만 2조원을 훌쩍 넘는 이익을 냈다.

15일 현대모비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모듈 및 부품 제조 사업은 155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실제 현대모비스의 모듈 및 부품 제조 사업은 지난해 56조9896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렸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모비스 모듈 및 부품 제조 사업의 수익성은 좋지 않지만, 제때 완성차를 제작하기 위해 모듈 공급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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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듈 사업은 적자 전환…수익성 개선 과제
[서울=뉴시스] 현대모비스가 지난해 현대자동차‧기아에 납품하는 에이에스(AS)용 부품 사업에서 2조4564억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이창훈 기자 = 현대모비스가 지난해 정비부품(AS) 사업에서만 2조원을 훌쩍 넘는 이익을 냈다.

반면 현대차·기아를 포함한 완성차 업체에 공급하는 모듈 및 부품 제조 사업은 적자를 봤다. 완성차 산업 수요 둔화와 경쟁 심화에다 전동화를 위한 대규모 투자로 수익성이 나빠졌다는 분석이다.

15일 현대모비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모듈 및 부품 제조 사업은 155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2022년 281억원의 영업이익에서 적자 전환한 것이다.

대조적으로 AS용 부품 사업은 지난해에 2조4564억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이는 2022년 영업이익(2조1653억원)보다 13.4% 성장한 규모다.

현대모비스의 모듈 및 부품 제조 사업은 완성차의 제조 공정에 부품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완성차 생산 대수에 따라 매출도 달라지는 구조다. 경기 변동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현대모비스의 모듈 및 부품 제조 사업은 매출 규모는 크지만, 영업이익률은 1% 내외다. 덩치는 크지만 수익성은 좋지 않은 것이다. 여기에 전동화나 자율주행 부품 개발을 위한 대규모 투자도 진행돼 이익을 내기 쉽지 않다.

실제 현대모비스의 모듈 및 부품 제조 사업은 지난해 56조9896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렸다. 이는 AS용 부품 사업의 지난해 매출(14조1807억원)의 4배에 달하는 규모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모비스 모듈 및 부품 제조 사업의 수익성은 좋지 않지만, 제때 완성차를 제작하기 위해 모듈 공급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un8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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