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치 상회한 물가지표에 FOMC 경계감↑…변동성 커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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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소비자물가에 이어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회의 결과에 대한 경계감은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5일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에 이어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디스인플레이션 기조에 대한 불안감과 함께 3월 FOMC 회의 결과에 대한 우려를 동시에 증폭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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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2월 소비자물가에 이어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회의 결과에 대한 경계감은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따라 금융 시장이 2분기에 다시 변동성을 키울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물론 전년동월 기준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1.6%에 그친다는 점에서 크게 우려할 단계는 아니지만 소비자물가에 이어 생산자물가에서 그동안 진정된 것으로 여겨졌던 상품물가 압력이 살아나고 있음을 확인시킨 것은 다소 불안한 측면으로 여겨진다”고 강조했다.
특히 2월 물가를 자극한 유가가 들썩이고 있다는 점도 중요 고려 요소다. 라스트 마일 고비를 쉽게 넘어가기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를 자극했기 때문이다. 국제 유가는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배러 당 80달러를 넘어서면서 올해 들어 약 13.4%나 상승했다. 홍해를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해소되지 못한 상황에서 IEA의 원유 수요 전망도 유가를 자극함.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올해 전 세계 원유 수요가 하루 130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밖에도 지난해와 달리 미국이 유가를 방어할 능력이 저하된 점도 유가 상승의 빌미를 제공했다는 것이 박 연구원의 설명이다. 미국 정부의 전략비축유 방출이 한계에 이르렀고 미국내 원유 생산도 올해 정체되고 있어 OPEC+의 자발적 감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다만, 박 연구원은 2월 물가지표가 다소 실망스러운 수준을 기록한 것은 아쉽지만 2월 물가지표가 6월 금리 인하 확률을 크게 낮추는 요인이 아닌 상황이라고 전했다. 다만, 3월 FOMC 회의 결과가 예상보다 매파적일 가능성이 커졌다고 예상했다. 특히, 일부에서 예상하는 것과 같이 3월 FOMC 회의에서 발표되는 점도표가 수정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는 점도 짚었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 12월 올해 3회 인하를 전망했던 점도표 내용이 2회 정도로 수정될 확률이 높아진 것”이라며 “그동안 인공지능(AI)붐을 기반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이던 금융시장이 2분기 들어 다시 디스인플레이션을 둘러싼 논란 속에 변동성을 키울 공산이 커졌다”고 전했다.
이용성 (utilit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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