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우크라에 7조원 군사지원 합의…한국산 무기도 구매하나
[앵커]
유럽연합이 현지시간 13일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을 위해 7조원 규모의 기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그간 EU 회원국이 아닌 국가의 무기 구매에 반대해 온 프랑스도 기금 조성에 동의하면서 합의에 도달했습니다.
이치동 기자입니다.
[기자]
EU 27개국이 50억 유로, 우리 돈 약 7조 2천억 원 규모의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용 추가 기금을 마련하기로 잠정 합의했습니다.
이에 따라 우크라이나가 전장에서 필요로 하는 탄약 등 무기 지원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관련 협상은 독일과 프랑스, 그리고 친러시아 성향의 헝가리가 이견을 표출하면서 수개월간 공전했습니다.
독일은 개별적인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분이 공동기금에서 공제되길 원했습니다.
프랑스는 EU 회원국 방산업체가 생산한 무기 지원에 대해서만 비용 보전을 해줘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결국, '메이드 인 EU' 무기 구매를 우선으로 하되, 수요를 맞추지 못하면 한국제 등 외국산도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의 시급성을 반영한 조치입니다.
<호세프 보렐 / EU 외교안보 고위대표> "우크라이나는 우리 공동의 안보 측면에서 가장 큰 걱정거리입니다. 러시아의 침략은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이를 막아야 합니다."
이번 잠정 합의는 추후 장관급 회의에서 승인되면 공식 발효됩니다.
한편, 우크라이나는 현지시간 15일 시작되는 러시아 대선을 앞두고 대대적인 공세에 나섰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 본토의 석유 시설 4곳을 타깃으로 무인기를 동원한 대규모 공습을 벌여 상당한 타격을 입혔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러시아는 6개 지역에서 공격용 드론 58대를 격추했다고 밝혔고, 푸틴 대통령은 대선 방해 시도라고 비난했습니다.
앞서 우크라이나를 거점으로 한 반푸틴 러시아계 민병대는 국경을 넘어 러시아 마을에 대한 침투 공격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 이치동입니다. (lcd@yna.co.kr)
#유럽연합 #우크라이나 #군사지원 #러시아 #드론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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