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스타십’ 3번째 발사…48분 비행성공 후 교신 끊겨
홍지은 2024. 3. 15.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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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달·화성 탐사를 목표로 개발한 대형 우주선 '스타십'이 세 번째 시험발사에서 절반의 성공을 거두는 데 그쳤습니다.
스페이스X는 현지시각 14일 오전 미국 텍사스주 '스타베이스'에서 스타십을 발사해 고도 234km 지구 궤도 비행에 성공했으나 대기권 재진입 과정에서 분해돼 계획됐던 인도양 착수는 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총 비행시간은 약 49분으로 지구 반 바퀴를 비행했는데, 애초 계획은 발사 65분 후 인도양에 낙하하는 것이었습니다.
먼저 분리돼 떨어진 슈퍼헤비 로켓은 발사 장소와 가까운 멕시코만 바다에 입수할 예정이었으나, 역시 낙하 도중 엔진 문제가 발생하면서 성공적인 입수에는 실패했습니다.
'스타십'은 높이 50m의 초대형 우주선으로 추진체인 '슈퍼 헤비' 로켓과 합체한 높이는 121m에 달합니다.
스타십은 "인류를 달에 다시 보낸다"는 미 항공우주국(NASA)의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3단계 임무에 2026년경 투입될 예정입니다.
스페이스X는 지난해 4월과 11월 두 차례 시험비행을 위해 스타십을 발사했으나 모두 몇 분 만에 폭발하며 실패한 바 있습니다.
홍지은 기자 rediu@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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