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호남, 이재명 울산·부산···여야 ‘험지’ 찾아 민심공략

이유진 기자 2024. 3. 15.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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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문재원 기자, 사진공동취재단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호남 지역을 방문해 표심 잡기에 나섰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울산과 부산을 방문한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전남 순천시 아랫장번영회에서 간담회를 한 뒤 웃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오후에는 광주로 이동해 광주실감콘텐츠큐브 입주업체와 만난다. 또 5·18 민주화운동을 상징하는 장소로 꼽히는 충장로에서 거리 인사를 한다. 끝으로 전북 전주시 한옥마을을 찾아 지지를 호소하고 청년 간담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국민의힘은 전날 ‘5·18 북한 개입설’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대구 중·남구 도태우 후보(변호사·대구 중·남)에 대한 공천을 취소했다. 한 위원장이 호남 방문에서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한 위원장이 도 후보에 대한 공천 재검토를 지시한 다음 날인 13일 도 후보에 대한 공천 자격을 유지하기로 했지만, 전날 공천 취소로 기존 결정을 번복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울산·부산을 찾아 보수세가 강한 PK 지역 표심 잡기에 나선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울산 남구 수암시장을 방문해 현장을 둘러본 뒤 기자회견을 열고, 이어 동구 동울산종합시장을 둘러보며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오후에는 부산으로 이동해 기장군 기장시장, 부산진구 당감새시장, 사하구 장림골목시장 등지에서 시민을 만난다.

이 대표가 부산을 찾는 것은 지난 1월 흉기 피습 사건 이후 처음으로, 부산엑스포 유치 시도 좌초, 산업 발전, 경제난 등을 주제로 ‘정권 심판론’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이유진 기자 yjle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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