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즐기겠다” NC 김수윤, 올 시즌 존재감 드러낼까 [MK인터뷰]
“기록보다는 즐기려는 마음으로 야구를 하려고 준비 중이다.”
김수윤(NC 다이노스)은 올 시즌 야구를 즐기려 하고 있다. 무엇이든 간에 즐기는 사람이 가장 무서운 법이다.
강인권 감독이 이끄는 NC는 1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염경엽 감독의 LG 트윈스를 6-4로 눌렀다.
경기 후반 승부처라 충분히 떨릴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김수윤은 침착함을 유지했다. 상대 우완투수 백승현의 3구 144km 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작렬시켰다. 이후 NC가 실점 없이 경기를 승리로 매조지하며 김수윤의 이 안타는 이날의 결승타가 됐다.
경기 후 만난 김수윤은 “주자가 1사 1, 3루였다. 땅볼보다는 외야 플라이를 쳐 한 점이라도 보태자는 생각이었다”며 “그래서 타격 포인트를 앞에 두자는 생각을 했는데 운 좋게 잘 맞아 장타가 됐다”고 밝은 미소를 지었다.
이번 승전고로 파죽의 4연승을 달린 NC는 시범경기 전적 4승 1패를 기록, 상승세를 이어갔다.
김수윤은 “시범경기이긴 하지만, 우리 팀이 좋은 분위기 속에 연승을 계속 달리고 있다. 오늘도 지고 있지만, 이길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좋은 결과가 나와 기분이 좋다”고 씩 웃었다.
지난 2017년 2차 7라운드 전체 68번으로 NC 유니폼을 입은 김수윤은 우투우타 내야수다. 지난해까지 1군 33경기에서 타율 0.132(38타수 5안타) 1홈런 4타점으로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지만, 퓨처스(2군)리그 통산 323경기에서는 타율 0.262(919타수 241안타) 21홈런 150타점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김수윤은 “지난해 끝내기 안타를 치고 7년 만에 처음으로 팬들 앞에서 인터뷰를 했다. 7년 만에 보여드린다 생각하니 너무 죄송했다”며 “앞으로 많이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려 한다”고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이를 위해 김수윤은 비시즌을 누구보다 바쁘게 보냈다. 부산에 위치한 센터에서 야구에 특화된 몸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미국 애리조나 투손에 차려진 CAMP 2(NC 스프링캠프)에서는 수비력 강화를 위해 힘썼다.
그는 “(CAMP 2에서) 수비가 부족하다 생각해 수비에 포커스를 가장 많이 뒀다”며 “타격에서도 제가 작년에 실패했던 것들을 잘 파악해 대처할 수 있도록 잘 준비했다. 그래서 오늘 좋은 결과가 나왔던 것 같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면서 김수윤은 “그동안은 타격폼 변화가 잦아 왔다 갔다 하는게 많았다. 올해는 비시즌때부터 제 폼을 정착시켰다. 그래서 좋은 감을 이어갈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활약으로 김수윤의 개막 엔트리 진입 가능성은 분명 높아졌다. 이는 현재 그가 가장 꿈꾸는 것이기도 했다.
김수윤은 “지금까지 야구하면서 개막 엔트리에 들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올해는 그 가능성이 높아진 것 같다. 한 번이라도 개막 엔트리에 들어가고 싶다”고 눈을 반짝였다.
단 세부적인 목표는 세우지 않을 것이라고. 대신 그는 즐길 것을 약속했다. 원래 무엇이든 즐기는 자가 가장 무서운 법이다.
“그동안은 구체적으로 목표를 세웠었다. 그런데 그렇게 하다보니 안 됐을 때 멘탈적으로 많이 힘들고, 스트레스가 많이 쌓였다. 올 시즌 기록보다는 즐기려는 마음으로 야구를 하려고 준비 중이다”. 김수윤의 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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