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시티 인근서 구호품 받던 팔 주민 수십명 또 이스라엘에 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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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의 가자시티 동쪽 쿠웨이트 관할 지역에서 팔레스타인 난민들이 구호품을 받으려고 모여들었다가 이스라엘군의 기관총 사격과 폭격으로 수 십명이 죽고 여러 명이 다쳤다고 현지 소식통과 목격자들이 14일(현지시간) 신화통신에게 밝혔다.
소식통들은 가자 북부에 와 있던 수 천명의 각지역 출신 팔레스타인인들이 심각한 굶주림과 생필품난 속에서 이 곳에 구호품을 받으려고 몰려왔다가 참변을 당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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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9일에도 구호품트럭에 몰려든 112명 피살 당해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가자지구의 가자시티 동쪽 쿠웨이트 관할 지역에서 팔레스타인 난민들이 구호품을 받으려고 모여들었다가 이스라엘군의 기관총 사격과 폭격으로 수 십명이 죽고 여러 명이 다쳤다고 현지 소식통과 목격자들이 14일(현지시간) 신화통신에게 밝혔다.
소식통들은 가자 북부에 와 있던 수 천명의 각지역 출신 팔레스타인인들이 심각한 굶주림과 생필품난 속에서 이 곳에 구호품을 받으려고 몰려왔다가 참변을 당했다고 말했다.
목격자들은 난민들이 몰려 있는 곳의 상공에 이스라엘군 헬기들이 와서 기관총으로 집중 사격을 하고 군중 가운데로 여러 발의 폭탄을 투척했다고 전했다.
팔레스타인 언론 매체들은 이 날 사건으로 최소 30명 이상의 팔레스타인인들이 살해 당했다고 보도했다.
가자지구에서는 지난 달 29일에도 가자시티 서쪽 나부시에서 굶주린 피란민 수천명이 구호트럭에 몰려들었다가 이스라엘군의 발포로 110명 넘게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이스라엘 측은 대부분의 사망 원인이 총격이 아니라 압사사고가 발생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3월 1일 CNN 등의 보도에 따르면 29일 사건은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구호품을 실은 트럭 행렬을 가로막자 이스라엘군이 총을 발사하면서 참변이 발생한 것이다.
하마스가 운영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당시 사건으로 최소 112명이 사망하고 760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전쟁 발발이후 단일 사건으로는 최대 규모로 민간인 인명피해가 발생한 사건이지만 정확한 인명피해도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는 가운데 하마스와 이스라엘 양측의 주장도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아랍권 국가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 또 참사사건이 벌어져 가자지구의 상황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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