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반토막 난 건물...현대차 '국내 최고층' 계획 포기
서울 삼성동에 터파기 공사가 한창입니다.
오는 2028년 완공 예정인 현대자동차 그룹의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 공사 현장입니다.
애초 지상 105층짜리, 잠실 롯데타워보다 높은 빌딩을 지을 계획이었지만 최근 설계를 변경했습니다.
천정부지로 솟는 공사비 부담에 초고층 빌딩 대신 55층 높이 건물 2개 동을 포함해 모두 6개 동으로 나눠서 짓기로 했습니다.
층수를 절반으로 낮추면 공사 비용도 줄고 기간도 단축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서울시가 랜드마크 설립을 위해 133층짜리 초고층 건물을 세우려 했던 부지입니다.
수익성이 낮아 20년째 공터로 남아 있습니다.
번번이 용지 매각에 실패하자 결국 층수 제한을 없애 여섯 번째 입찰에 나섰습니다.
이처럼 공사비 부담이 커지면서 마천루 설립을 포기하는 사례가 속속 늘고 있습니다.
서울 성동구 한 재개발 조합은 분담금 부담에 투표를 거쳐 아파트 설계안을 70층 이상에서 50층 미만으로 변경했고,
서초구 재건축 조합도 49층으로 아파트를 높이려다 조합원 반대로 계획이 무산됐습니다.
현재로써는 100층짜리 랜드 마크를 짓겠다던 용산 국제업무지구 역시 천문학적인 공사비 투입에 사업성이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박철한 /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 : 3∼4년 전과 비교해서 공사비가 대략 한 30% 증가했습니다. 부동산 경기도 좋지 않아서 임차인 구하기도 힘들거든요. 상징성을 챙기기보다는 실용성을 택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늘과 더 가깝게, 더 높게 불붙었던 마천루 경쟁은 자잿값과 인건비 등 비용 상승으로 당분간 보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YTN 윤해리입니다.
촬영기자ㅣ윤성수
그래픽ㅣ기내경
화면제공ㅣ서울시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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