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오늘 호남 방문…도태우 공천 전격 취소

박정민 2024. 3. 15.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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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광주·호남을 방문한다.

여당은 한 위원장의 광주 방문을 앞두고 5·18 발언 논란 등에 휩싸인 도태우 후보의 공천을 전격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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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광주·전주 순회…기업인·청년과 접촉
공관위 '공천 유지' 번복…"부적절 발언 추가 확인"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광주·호남을 방문한다. 여당은 한 위원장의 광주 방문을 앞두고 5·18 발언 논란 등에 휩싸인 도태우 후보의 공천을 전격 취소했다.

전날(14일) 부산경남(PK)을 순회한 한 위원장은 이날 전남 순천 전통시장에서 호남 유세 일정을 시작한다. 이후 광주로 이동해 남구 실감콘텐츠큐브(GCC) 입주업체와 간담회를 갖고 도심인 충장로에서 거리유세를 진행한다. 아울러 전북 전주 한옥마을을 방문하고 지역 청년들과 만날 계획이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한 위원장의 호남 일정에 앞서 전날 밤 도태우 대구 중·남구 후보의 공천을 전격 취소했다. 도 후보는 2019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5·18 북한 개입설을 긍정하는 발언으로 논란이 됐으나 공관위는 지난 12일 도 후보가 두 차례 사과하고 5·18 헌법 수록 등 당의 입장을 따르기로 했다며 공천 유지를 결정했다.

공관위가 이틀 만에 결정을 뒤집은 데는 도 후보가 과거 노무현·문재인 전 대통령을 폄하한 발언이 추가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도태우 변호사가 국민의힘 대구시당 회의실에서 총선 대구 중·남구 후보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 2019년 도 후보는 서울 광화문 태극기 집회에서 "혹자는 문재인의 이런 기이한 행동을 볼 때 '죽으면 그만하는가' 하는 상상을 해보게 된다고 한다"고 밝혔으며, 노 전 대통령을 겨냥해서는 "뇌물 혐의가 있던 정치인은 죽음으로 영웅이 됐다"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공관위는 전날 입장문에서 "도 후보의 경우 5.18 폄훼 논란으로 두 차례 사과문을 올린 후에도 부적절한 발언이 추가로 드러나고 있다"며 "공관위는 공천자가 사회적 물의를 빚은 경우나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언행을 한 경우 등에는 후보 자격 박탈을 비롯해 엄정 조치할 것을 천명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여당 내부에서도 도 후보의 공천 취소를 요청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운동권 출신' 함운경 서울 마포을 후보는 전날 "5·18 민주화운동을 폄훼하고 왜곡하는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도태우 후보의 자진 사퇴를 촉구한다"며 "도 후보가 사퇴하지 않으면 국민의힘 비대위는 특단의 조치를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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