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證 “잘 키운 자회사 거느린 CJ, 지주회사 중 최고”

문수빈 기자 2024. 3. 15.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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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투자증권이 CJ를 지주회사 중 최선호주로 꼽았다.

15일 김수현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관심은 (CJ의 자회사인) 올리브영의 2대주주 코리아에이치엔비 홀딩(글렌우드 PE)의 엑시트(투자금 회수) 방법으로 쏠린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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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투자증권이 CJ를 지주회사 중 최선호주로 꼽았다. 그러면서 목표 주가 14만원, 투자 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14일 CJ의 종가는 9만5800원이다.

서울 중구 CJ 본사 사옥.

15일 김수현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관심은 (CJ의 자회사인) 올리브영의 2대주주 코리아에이치엔비 홀딩(글렌우드 PE)의 엑시트(투자금 회수) 방법으로 쏠린다”고 진단했다.

글렌우드는 CJ의 기업 가치가 1조8000억원으로 평가됐던 2020년에 CJ의 신주와 특수 관계인 지분을 매입한 바 있다. 최근 CJ의 기업가치는 5조5000억원으로 언급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펀드 만기는 5년인데 올해가 5년 차에 접어든다”며 “계약 조건에 따라 다를 수는 있지만 시장은 올해 글렌우드의 엑시트 여부와 그 방식에 관심이 높아진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올리브영의 기업공개(IPO)가 철회된다면 글렌우드의 엑시트 방법에 대한 고민도 깊어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올리브영의 배당 가능 재원이 5000억원으로 추정되는데 이 중 일부 자금을 통해 글렌우드의 지분 일부를 자사주 형태로 매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이달 열리는 올리브영 주주총회가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올해는 제일제당을 필두로 핵심 자회사들의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올리브영의 지속되는 고성장과 높아지는 밸류에이션, 올리브영의 100% 자회사화 가능성과 이를 통한 사업 지주회사 형태로의 프리미엄 등이 CJ의 주요 투자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그는 “기업공개(IPO) 철회는 지주회사 특유의 중복상장 리스크를 줄여준다는 측면에서 최근 정부의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정책에도 부합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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