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린 보람 있나? 뒤늦게 주가 치솟는 중저가 FA 우완, 거물급 선발투수 부상 이탈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에이스 게릿 콜의 부상 이탈로 비상이 걸린 뉴욕 양키스가 선발투수 보강에 나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MLB네트워크 존 헤이먼 기자는 15일(이하 한국시각) '양키스가 FA 마이클 로렌젠을 체크하기 시작했다. 선발투수 2명을 쓸 수 있는 팀에게는 아주 좋은 아이디어다. 화이트삭스도 로렌젠에 관심이 있다'고 전했다.
로렌젠은 여전히 미계약인 FA 우완 선발투수다. 그는 1992년 1월 생으로 올해 32세가 됐다.
콜은 오른쪽 팔꿈치 내측측부인대(UCL)에 문제가 생겨 스프링트레이닝을 중단하고 검진을 받고 있다. 인대가 파열된 것은 아니지만, 휴식과 재활을 감안하면 시즌 시작 후 1~2개월 정도 부상자 명단에 올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양키스 구단은 14일 "MRI 검사를 받은 콜의 부상에 대한 정확한 진단명은 다수의 전문의와 우리 메디컬 스태프의 의견을 종합해 수 일내로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추가적인 검진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헤이먼에 따르면 콜은 LA로 가 정형외과 전문의 닉 엘라트라체 박사를 만나 추가적인 소견을 듣기로 했다.
애런 분 양키스 감독은 지난 13일 탬파 스프링트레이닝 캠프에서 가진 현지 매체 인터뷰에서 "현재로선 콜이 개막일에 준비가 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모든 사람들의 의견을 기다리고 있다. 때때로 첫 번째 진단이 결론이 아닐 수 있다. 팔꿈치 상태를 정확히 알아야 최선의 결정을 내릴 수 있다. 좀더 기다려보자"고 었다.
이 정도 상황이면 그렇지 않아도 불안감이 느껴지는 양키스 로테이션은 보강이 필요하다. 하지만 14일까지만 해도 양키스에서는 별다른 움직임이 포착되지 않았다.
SNY 앤디 마티노 기자는 콜 부상이 처음 알려진 지난 12일 '양키스는 FA 블레이크 스넬 협상을 재개할 생각이 없다. 스넬은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받았기 때문에 그를 데려가면 올해 드래프트 2라운드 및 5라운드 지명권과 국제보너스풀 할당액 중 100만달러를 샌디에이고에 내줘야 한다'고 전했다.
콜 정도의 공백을 메우려면 스넬이 적당한데, 양키스는 그럴 계획이 없다는 것이다. 양키스와 스넬은 2월 초까지 협상을 진행했었다. 양키스는 6년 1억6200만달러를 최종 제시했고, 에이전트가 스캇 보라스인 스넬은 2억달러 이상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키스가 관심을 기울인 것은 트레이드 시장이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 딜런 시즈를 놓고 카드를 주고받았지만, 그는 지난 14일 샌디에이고로 이적했다. 샌디에이고는 무려 4명의 상위권 유망주를 내줬다.
로렌젠은 몸값 부담이 없다. 그는 지난해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29경기(선발 25경기)에 등판해 9승9패, 평균자책점 4.18을 기록했다. 작년 스프링트레이닝서 사타구니를 다쳐 4월 중순 시즌을 시작한 로렌젠은 전반기에 15경기에서 3승6패, 평균자책점 4.03을 마크하며 생애 첫 올스타에 뽑혔다.
그러나 8월 초 디트로이트로 옮긴 뒤로는 들쭉날쭉한 피칭을 하다 9월 중순 불펜으로 강등됐다. 그는 8월 10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9이닝 무안타 4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노히터를 펼쳤지만, 다음 등판인 워싱턴전에서 3⅓이닝 8안타 7실점으로 무너진 뒤 원인을 알 수 없는 부진에 빠졌다.
2015년 신시내티 레즈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로렌젠은 아직 규정이닝을 채운 적이 없고 통산 선발등판도 69경기에 불과하다. 지난해 연봉 850만달러를 받은 그의 예상 계약 규모는 2년 2000만달러 정도다. 지난해 11월 초 MLBTR은 2년 2200만달러, ESPN은 2년 2800만달러를 제시했었다.
이번 스프링트레이닝서 유독 거물급 선발투수들의 부상이 많다. 콜 뿐만 아니라 휴스턴 애스트로스 저스틴 벌랜더, 보스턴 레드삭스 루카스 지올리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소니 그레이, 뉴욕 메츠 센가 고다이 등이 1개월에서 최대 1년 이상 재활이 필요한 상황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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