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팀 코치에 부당 압력"…현주엽 감독 논란 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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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문고 농구부의 현주엽 감독이 근무 태만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방송 출연 등을 이유로 감독 역할을 소홀히 했다는 건데요.
현 감독은 지난해 11월부터 감독을 맡아 왔는데, 학부모들은 현 감독이 방송 촬영 등을 이유로 자주 연습경기나 훈련에 나타나지 않았다고 주장합니다.
현 감독이 자신의 아들들이 소속된 휘문중학교 농구부 코치에게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도 불거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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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휘문고 농구부의 현주엽 감독이 근무 태만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방송 출연 등을 이유로 감독 역할을 소홀히 했다는 건데요. 또,
자신의 아들들이 소속된 중학교 농구부 코치에게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도 불거졌습니다. 교육청은 학교에 자체 조사를 지시했습니다.
김지욱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휘문고등학교와 양정고등학교 간 연습경기.
한 휘문고 선수가 상대 측 선수와 크게 부딪혀 쓰러집니다.
눈 부위가 크게 찢어졌지만, 학부모가 와서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당시 현주엽 감독은 자리를 비운 상태였습니다.
현 감독은 지난해 11월부터 감독을 맡아 왔는데, 학부모들은 현 감독이 방송 촬영 등을 이유로 자주 연습경기나 훈련에 나타나지 않았다고 주장합니다.
[전 휘문고 학부모 : 2월 달에 동계훈련을 상무로 갔어요. 거기에 현주엽이 무려 4일간을 안 나타났어요.]
현 감독이 자신의 아들들이 소속된 휘문중학교 농구부 코치에게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도 불거졌습니다.
농구부원들이 돌아가면서 맡는 상황판 작성을 자신의 아들만 맡는 것 같다고 항의하며 폭언을 했다는 겁니다.
[현주엽 감독 (지난해 9월) : 아니 왜 너 온 다음에 바뀌어.]
[휘문중 코치 (지난해 9월) : 저번에 아버님이 전화 오셔가지고 ○○이만 적는 것 같다고 말씀하셔 가지고.]
[현주엽 감독 (지난해 9월) : 야 내가 아버님이냐, 이 XX야. 지금 네 선배로 전화했지.]
중학교 농구부 감독은 학교 재단 측으로부터 현 감독의 두 자녀를 농구부에 가입시키도록 강요받았다는 주장도 내놨습니다.
현 감독 측은 "현 감독이 대회에 참가 중이라 답변 준비가 늦어지고 있다"며 "사실과 다른 의혹들에 대해서 조만간 해명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학부모들이 잇따라 현 감독에 대한 탄원서와 호소문 등을 제출함에 따라 교육당국은 휘문중학교와 고등학교에 자체 조사를 지시하고, 결과를 토대로 특별 장학에 나설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이상학, 영상편집 : 정성훈)
김지욱 기자 woo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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