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사과' 반값 할인‥"못난이 아니고 맛난이"

임현주 2024. 3. 15.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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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

요즘 사과 가격, 1개에 만원을 넘기도 하는 금사과가 되면서 어제부터 일부 매장에서 가격을 낮춘 이른바 못난이 과일 판매에 들어갔는데요.

오늘부터는 망고와 오렌지같이 관세를 낮춘 수입 과일도 할인 판매합니다.

임현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사과 반값 할인 행사가 시작된 서울의 한 대형 마트입니다.

4~5개를 담아 9천4백 원, 겉면에 살짝 흠이 있는 '못난이 사과'입니다.

그동안 정상품으로는 판매되지 못했는데, 사과값이 '금값'이 되다 보니, 이런 할인행사에도 고객들이 몰렸습니다.

'못난이' 대신 '맛난이', 센스있는 마케팅도 한몫을 했습니다.

[박현영/서울시 양천구] "어차피 먹는 거는 만약에 이 정도면 요것만 좀 잘라내고 먹어도 되고 맛이 좋아야 되는 거니까 그리고 사과가 몸에 좋다고 하니까‥"

'사과' 도매가격은 10kg당 9만 1,500원으로 1년 전보다 두 배 넘게 올랐고 토마토 가격도 1kg당 8,650원으로 같은 기간 20% 이상 상승했습니다.

유통업체들은 과수 농가에서 그동안 2차 가공식품용으로 분류됐던 이른바 '못난이' 농산물을 구매해 할인행사에 나서고 있습니다.

서울의 한 백화점은 기존 판매 기준에는 미치지 못했던 과일과 채소 제품을 오늘부터 최대 58% 할인판매에 들어가고 또 다른 대형마트도 오늘부터 수입 오렌지와 망고를 개당 2천 원, 1천 원씩에 할인 판매한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과일 채소류의 가격상승이 이어짐에 따라 13개 신선품목에 대한 유통업체 지원 규모를 당초 204억 원에서 85억 원을 추가 증액하고, 3~4월 소비자 할인 지원 예산도 230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임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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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주 기자(mosquee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today/article/6580078_3652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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