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춘추] 시가 있는 삶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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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봄이다.
꽃 축제가 시작되는 3월은 새로운 세계가 열리는 듯, 새로운 꿈도 꿔 볼 수 있는 시기이다.
유희선 시인은 최근 꽃들의 기운을 받아 아름다움, 행복, 기쁨, 애환을 생각할 수 있는 의미가 담긴 '꽃의 온도'를 출간했다.
시인의 삶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 "사랑과 시"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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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봄이다. 봄은 꽃의 계절이다. 꽃 축제가 시작되는 3월은 새로운 세계가 열리는 듯, 새로운 꿈도 꿔 볼 수 있는 시기이다. 새로운 계획도 많고 시작되는 일도 많다. 봄철 프로개편이 있고 갖가지 행사도 있다. 꽃이 피어 세상이 환해질 때 신의 선물을 받은 듯 더 환해진다. 사람들도 아름다워지는 계절이 아닐까 한다. 유희선 시인은 최근 꽃들의 기운을 받아 아름다움, 행복, 기쁨, 애환을 생각할 수 있는 의미가 담긴 '꽃의 온도'를 출간했다. 이 시집에 담긴 시 중에서 '시'는 이 모든 의미를 알 수 있게 한다.
"나는 매일 시를 생각해. 칸칸마다 넘치도록 부족하지도 않은 찬들을 넣으며 우리의 삶과 사랑과 시가 소꿉장난처럼 재밋고도 지루한 놀이라는 것을. 누가 이토록 많은 방을 만들었을까? 무엇인가를 옮겨 담을 때에는 흔들리면 안 되는 병들"
우리가 무엇이든 이루려 할 때 정성이 없으면 이룰 수 없다. 유희선 시인은 "매일 시를 생각"한다고 했다. 시인의 삶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 "사랑과 시"라고 볼 수 있다. 시인의 삶은 늘 온기와 진심이 깃들어 있다고 할 수 있겠다. 우리는 늘 어떻게 살 것인가 고민하고 애를 쓴다. 그 삶이 피었다 진다는 진리를 알고 있으면서도 말이다. 그것이 인생이라는 것을 보여주기 때문에 행복이라는 것도 알게 된다.
시인은 "세상이 재밋고 지루한 놀이라는 것을" 깨닫고 묵묵히 견디어 내는 것이 일상이 되었음을 보여주었다. 이것이 시인의 삶에서 사랑이며 행복임을 깨닫고 있다고 고백한다. 우리는 시인의 말처럼, 입구가 좁은 병에 일상을 담아놓듯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삶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여전히 아픔이 동반된다. 그러나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승화시킬 수 있다면 그 하나하나가 꽃처럼 피어나는 기쁨이라고 할 수 있다. 시인은 일상에서 맞이하는 일들은 모두 꽃으로 보고 정성을 다해 대한다 했다. 자신의 일상과 삶의 현장을 접목시켜 보여준 시인의 깊은 내면이 삶의 온도를 한층 높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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