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옵션' 드라구신이 인상적인 경기력을 유지하면...'제2의 반 다이크' 판 더 펜-'부주장' 로메로 모두 주전 장담 불가능

이성민 2024. 3. 15.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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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의 신입생 라두 드라구신이 미키 판 더 펜이 부상으로 빠진 기간에 수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면 주전 경쟁이 치열해질 수 있다.

이번 시즌 토트넘의 중앙 수비는 판 더 펜과 로메로가 책임졌다.

판 더 펜과 로메로가 출중한 수비수라는 점은 분명하나 드라구신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눈도장을 찍으면 경쟁 구도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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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신입생 라두 드라구신이 미키 판 더 펜이 부상으로 빠진 기간에 수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면 주전 경쟁이 치열해질 수 있다.

이번 시즌 토트넘의 중앙 수비는 판 더 펜과 로메로가 책임졌다. 판 더 펜은 빠른 스피드와 전진성을 바탕으로 넓은 뒷공간을 막아 세웠다. 로메로는 적극적인 수비 스타일과 넓은 수비 범위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정상급 수비수다운 면모를 보였다. 두 선수가 모두 나오지 못한 경우도 있었지만 현재 토트넘의 주전은 판 더 펜과 로메로라고 말해도 무방하다.

판 더 펜과 로메로는 뛰어난 호흡을 자랑했지만 변수가 발생했다. 직전 라운드였던 아스톤 빌라전에서 판 더 펜이 햄스트링을 다쳤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판 더 펜에 대해 “아직 정보를 모으고 있다. 큰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풀럼전에 나설 가능성은 작지만 더 이상 결장하지 않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판 더 펜의 자리는 드라구신이 메울 가능성이 크다. 제노아의 주전 수비수였던 드라구신은 지난 1월 새롭게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중앙 수비수다. 토트넘은 3000만 유로(한화 약 432억 원)를 들여 드라구신을 품었다.

드라구신은 빌라와의 경기에서 판 더 펜이 부상을 당하자 후반 4분 급하게 투입됐다. 갑작스럽게 그라운드를 나섰지만 드라구신은 무난한 경기력으로 토트넘의 무실점 승리에 공헌했다. 후반 중반에 빌라의 매티 캐쉬가 올린 크로스에 급소를 맞은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일어나는 투혼을 선보이기도 했다.

판 더 펜이 나오지 못하는 기간에 드라구신이 수비에서 안정감 있는 모습을 꾸준히 유지한다면 어떻게 될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행복한 고민에 빠질 수 있다. 판 더 펜과 로메로가 출중한 수비수라는 점은 분명하나 드라구신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눈도장을 찍으면 경쟁 구도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 판 더 펜이 돌아오더라도 주전 자리를 장담할 수 없게 된다는 의미다.

이럴 경우 판 더 펜뿐만 아니라 로메로도 안심할 수 없는 처지가 된다. 로메로가 주장 손흥민을 지원하는 부주장을 맡을 정도로 신임을 받는 자원이기는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드라구신을 선택할 수도 있다. 드라구신이 어떤 경기력을 선보일지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 토트넘 홋스퍼 공식 SNS/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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