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고환율에 2월 수입물가지수, 1.2% 상승…2개월 연속↑

지난달 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서 우리나라 수입 제품의 전반적 가격 수준(원화 환산 기준)도 1% 이상 높아졌습니다.

오늘(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2월 기준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15년 수준 100)는 137.54로, 1월보다 1.2% 올랐습니다.

수입물가지수는 지난해 11월과 12월 두 달 연속 떨어졌다가 올해 1월(2.5%) 반등한 데 이어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품목별로는 한 달 사이 광산품(2.6%), 화학제품(1.7%), 석탄·석유제품(1.5%), 농림수산품(0.6%) 등이 높아졌습니다.

원유(3.2%), 쇠고기(3.2%), 유연탄(3.9%), 액정표시장치용 부품(2.5%), TV용LCD(2.1%) 등이 오르며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유성욱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국제 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서 광산품, 화학제품 중심으로 수입 물가가 올랐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실제 월평균 두바이 유가는 1월 배럴당 78.85달러에서 지난달 80.88달러로 2.6% 상승했습니다.

2월 수출물가지수(원화 기준)도 전월보다 1.4% 높은 120.11로 집계되면서 2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석탄·석유제품(3.5%), 화학제품(1.6%), 컴퓨터·전자·광학기기(1.5%), 운송장비(1.4%) 등이 수출 물가를 끌어올렸습니다. 

휘발유(5.2%), 경유(4.2%), 플래시메모리(6.9%), D램(1.8%) 등의 가격이 크게 올랐습니다.

유 팀장은 "원·달러 환율이 오른 가운데 석탄·석유제품과 컴퓨터·전자·광학기기 등을 위주로 수출 가격이 높아졌다"라고 말했습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짧고 유익한 Biz 숏폼 바로가기

SBS Biz에 제보하기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