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실장 “공수처가 조사 안 한 게 문제…임명 철회 계획 없어”

[앵커]

이종섭 주 호주대사 임명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장호진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이 조사를 하지 않은 공수처가 문제라고 비판했습니다.

임명 철회는 없다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장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수처가 그 동안 조사를 하지 않았다는 게 문제의 핵심이다, 장호진 국가안보실장이 공수처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도주 우려가 없는 전직 장관을 출국 금지까지 해놓고 정작 조사는 없었다는 겁니다.

[장호진/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 : "출국금지라는 거는 잘 아시다시피 수사상 상당히 필요한 어떤 긴박한 상황에서 수사를 계속해나가기 위해서 거는 것 아니겠습니까?"]

호주 대사 임명이 수사를 회피하기 위해서라는 주장도 반박했습니다.

절차가 복잡하고 기간도 오래 걸리 공관장 인사는 도피와 맞지 않다고 했습니다.

[장호진/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 : "빨리 내보내려면 '아그레망(주재국 부임 동의)' 절차가 필요 없는 국제기구에 내보내는 대사나 총영사 같은 것도 얼마든지 있습니다."]

이종섭 대사 임명이 한·호주 관계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임명을 철회할 계획이 없다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장호진/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 : "이종섭 대사가 국방장관 재직 시절에 호주하고 굉장히 일을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호주가 최근에 저희하고 방산 분야와 또 우리 인태전략에 따른 안보협력 분야에 아주 중요 파트너로 떠올랐거든요."]

장 실장은 러시아가 한국인 선교사를 간첩 혐의로 체포한 데 대해선, 영사 조력을 하고 있고 양국 간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영상편집: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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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덕수 기자 (joannes@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