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여야 총선 대진표 완성… '명룡대전' 등 곳곳 빅매치
계양구을 등 빅매치 ‘초미의 관심’
후보자 28명 중 전문직 출신 10명
여야 ‘수성·탈환’ 본격 경쟁 돌입
오는 4월 총선의 인천지역 주요 정당의 14곳 선거구 후보 대진표가 완성됐다.
14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13일 남동구을 선거구에 이훈기 OBS 전 기자와 서구병 선거구에 모경종 민주당 대표 비서실 전 차장의 공천을 각각 확정하면서 인천지역 대진표가 모두 마무리됐다.
특히 민주당의 이재명 대표와 국민의힘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이 맞붙는 계양구을의 ‘명룡대전’에는 전국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여야 모두 북부권에 굵직한 인사를 전진배치해 선거의 승기를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서구을·병에서는 새로운 인물들이 나선다. 서구을에서는 국민의힘 박종진 전 앵커와 민주당의 이용우 변호사가, 서구병에서는 국민의힘 이행숙 인천시 전 문화복지정무부시장과 민주당 모경종 당 대표실 전 차장이 맞붙는다.
또 부평 갑·을지역은 현역 의원의 이탈과 제3지대의 영향으로 각각 3파전 이상으로 치러진다.
부평구갑은 국민의힘 유제홍 전 인천시의원과 더불어민주당 노종면 YTN 전 앵커가 대결한다. 여기에 현역인 이성만 의원과 개혁신당의 문병호 전 의원도 경쟁에 뛰어들었다. 부평구을은 국민의힘 이현웅 변호사와 민주당 박선원 국정원 전 1차장, 현역인 새로운미래 홍영표 의원이 원내 입성을 위해 경쟁한다.
연수구을은 국민의힘 김기흥 대통령실 전 부대변인과 민주당 정일영 의원, 무소속 출마 선언을 한 김진용 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등 3파전이다.
당초 지역에서 3파전을 예상한 남동구을 선거구는 녹색정의당 배진교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국민의힘 신재경 대통령실 전 선임행정관과 영입인재 13호인 민주당 이훈기 OBS 전 기자가 맞붙는다.
이와 함께 연수구갑과 동·미추홀구을, 중·강화·옹진군에서는 21대 총선에 이은 ‘리턴 매치’가 펼쳐진다. 연수구갑에서는 정승연 전 당협위원장과 현역인 민주당 박찬대 의원이 21대에 이어 다시 한 번 격돌한다. 이어 동·미추홀구을과 중·강화·옹진군에서는 각각 현역인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과 배준영 의원을 상대로 민주당 조택상 인천시 전 정무부시장과 남영희 전 지역위원장 등이 또 만난다.
현역을 상대로 도전장을 내민 선거구도 눈길을 끈다. 동·미추홀구갑에서는 국민의힘 심재돈 당협위원장이 현역 허종식 의원에게 도전장을 내민다. 계양구갑에서는 민주당 유동수 의원에 계양구갑 최원식 변호사가, 서구갑에서는 민주당 김교흥 의원에 국민의힘 박상수 변호사가 도전한다.
지역에서는 이번 22대 총선의 대진표를 두고 법조인과 언론인 등 전문직 출신이 대거 두드러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후보자 28명 중 법조인과 언론인 출신만 10명(35.7%)에 이르는 등 전문직 후보들로 채워졌다. 정당별로는 국민의힘이 7명, 민주당이 3명을 법조인이나 언론인 출신으로 후보로 세웠다.
인천지역 여야도 대진표를 바탕으로 본격 본선 준비에 나선다. 국민의힘은 인천권역 선대본부장에 윤상현 의원(동·미추홀구을)을 임명하고 본선의 승리를 위한 의지를 다지고 있고, 더불어민주당은 인천 선대본부장에 김교흥 인천시당위원장(서구갑)을 비롯해 박찬대 의원(연수구갑), 박남춘 전 시장의 3톱 체제로 구축했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모두 대진표를 완성하면서 오는 4월 총선 승리를 위해 본격적인 경쟁에 뛰어들 것”이라며 “여당은 시 정부를 비롯한 정부의 정책 추진 드라이브를 위해, 야당은 정권 심판을 주제로 유권자들의 표심을 구할 것”이라고 했다.
김지혜 기자 kjh@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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