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했다던 하이브리드차, 이젠 '대세'
[편집자주] 최근 몇 년 동안 관심이 폭증했던 전기차의 한계가 드러나면서 하이브리드차가 대안을 넘어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하이브리드자동차(Hybrid Electric Vehicle·HEV)는 엔진(내연기관)과 전기모터가 함께 힘을 내는 형태처럼 두 가지 이상의 에너지원을 함께 사용하는 차를 말한다. 뛰어난 연료효율을 자랑하던 디젤차의 자리도 하이브리드차가 꿰찼다. 전기차의 충전 스트레스도 없다. 하이브리드차의 인기는 중고차시장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①망했다던 하이브리드차, 이젠 '대세'
②베스트셀러는 모두 하이브리드
③HEV, 중고차시장에서도 VIP
현재는 역설적으로 전기차 일변도 정책이 하이브리드차 보급에 일조했다. 그동안 전기차는 각국의 정책적 지원을 등에 업고 폭풍 성장을 거듭해왔는데 판매가 급증하면서 충전 인프라에 대한 불만이 쏟아졌고 이는 전기차 구입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국내시장에서는 지난해 처음으로 역성장하며 전기차의 한계를 드러냈다.
전기차와 내연기관차의 핵심요소를 합한 하이브리드차에 대한 관심으로 모인 배경이다. 과거 디젤차가 많이 팔렸던 건 뛰어난 연료효율과 적은 탄소배출량 때문이었다. 현재는 하이브리드차가 디젤차를 대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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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의 제네시스도 2025년부터 순수한 전기차 브랜드로의 전환을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엔 고성능 하이브리드 시스템 관련 기술이 소개되며 제네시스 브랜드의 하이브리드차 출시설은 설득력을 얻고 있다. 특히 북미에서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중이어서다.
무선 충전 등을 통해 충전 스트레스를 줄이려는 계획도 세웠지만 커넥터 연결형과 비교할 때 에너지 효율이 떨어지고, 주차장 바닥에 별도 장치를 심어야 하는 등 설치 공간 등의 제약이 있었다. 이는 타 업체도 비슷한 상황이다.
볼보자동차도 전 모델에 하이브리드 기술을 적용, 트렌드에 부응하며 판매량이 급증했고 지난해 KAIDA 기준 수입차 판매 4위였다. 메르세데스-벤츠와 BMW도 48V 마일드하이브리드 차종 외에 PHEV를 적극 들여오면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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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현재는 전기차처럼 충전해 배터리만으로 주행이 가능하면서도 엔진을 통해 장거리 이동도 가능한 장점이 부각되고 있다.
나승식 한국자동차연구원장은 최근 열린 '자산어보' 행사에서 "각종 기후 위기의 발생으로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이 성장하는 가운데 하이브리드 기술의 역할이 주목받고 있다"고 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배터리와 전기차 관련 기술과 소재 등 공급망 한계로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은 전략을 수정하며 속도 조절 중"이라며 "완전한 전동화는 100년 동안 노하우를 쌓고 활용해 온 내연기관을 포기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기 때문에 기업들의 수익성 여부는 결국 내연기관의 판매 지속 기간에 달렸다"고 말했다.
박찬규 기자 sta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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