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워키 뒷문 '비상', 신인왕 출신 마무리 윌리엄스 부상 이탈…최소 3개월 아웃

이상희 기자 2024. 3. 15.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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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부임한 패트 머피(66) 신임 감독과 올 시즌 비상을 꿈꿨던 메이저리그 밀워키 마운드에 비상이 걸렸다.

미국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15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밀워키 뒷문을 책임지는 마무리 투수 데빈 윌리엄스(30)가 등 부위에 스트레스로 인한 두 개의 골절이 발견됐다"며 "이로 인해 윌리엄스는 최소 3개월간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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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새로 부임한 패트 머피(66) 신임 감독과 올 시즌 비상을 꿈꿨던 메이저리그 밀워키 마운드에 비상이 걸렸다.

미국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15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밀워키 뒷문을 책임지는 마무리 투수 데빈 윌리엄스(30)가 등 부위에 스트레스로 인한 두 개의 골절이 발견됐다"며 "이로 인해 윌리엄스는 최소 3개월간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어 "윌리엄스는 지난해 9월에도 등쪽에 통증을 호소한 적이 있다. "하지만 그는 올 스프링캠프에 조기 입소할 정도로 회복됐다"며 "이번 골절로 수술은 하지 않지만 재활과정을 거치게 되면 시즌 중반에나 팀에 합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

윌리엄스의 부상 이탈은 밀워키에 대형 악재가 아닐 수 없다. 소속팀의 뒷문을 책임지는 마무리인 그는 지난해 총 61경기에 등판해 8승 3패 36세이브 평균자책점 1.53의 호투를 펼쳤다.

1년 전인 2022시즌에도 총 65경기에 나와 6승 4패 15세이브 평균자책점 1.93의 호투를 펼쳤다. 2022년과 2023년 2년 연속 올스타에 선정된 것은 물론 내셔널리그 올해의 불펜투수 상도 차지했다. 하지만 이번 부상으로 인해 밀워키는 갑자기 대체 마무리 찾기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미국 몬테나주 출신인 윌리엄스는 2013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54번으로 현 소속팀 밀워키의 지명을 받아 프로에 진출했다. 당시 고등학교 졸업반이었던 그가 받은 계약금은 135만 달러(약 18억원). 그에게 거는 밀워키의 기대가 어느 정도였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하지만 성장세는 기대보다 더디게 이뤄졌다. 결국 프로진출 후 6년 뒤인 2019년 8월에야 빅리그 마운드를 밟을 수 있었다.

데뷔 첫 해 총 13경기에 나와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3.95를 기록한 윌리엄스는 이듬해인 2020년에는 22경기에 등판해 4승 1패 평균자책점 0.33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실력으로 입증했다.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에서 5시즌을 보낸 그는 총 219경기에 등판해 통산 26승 10패 54세이브 평균자책점 1.89의 짠물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이런 활약에 고무된 밀워키는 연봉조정을 피해 윌리엄스와 지난 겨울 2년 총액 1775만 달러(약 234억 6550만원)의 연장계약을 맺었다. 덕분에 기분 좋게 맞이한 2024시즌. 하지만 이들의 운명은 기대하는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게 됐다.

 

사진=밀워키 구단 홍보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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