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전동화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물류시장 공략

최초 전동화 비즈니스 플랫폼 ST1 선보여

현대차가 전동화 비즈니스 플랫폼을 공개했다. 사진은 ST1 /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가 새로운 전동화 비즈니스 플랫폼을 통해 공개하고 물류시장을 공략한다.

15일 현대차에 따르면 전동화 비즈니스 플랫폼의 첫 모델인 'ST1'은 '샤시캡'(Chassis-Cab, 샤시(차량의 뼈대)와 캡(cabin, 승객실)만으로 구성된 형태로 캡 뒤쪽에 적재함이 없는 차를 의미)을 기반으로 사용 목적에 따라 최적화된 형태로 확장할 수 있다.

차명인 ST1은 '서비스 타입1'(Service Type1)의 약자다. 전면부는 충돌 안전에 강한 세미 보닛 타입의 디자인을 적용했다. 세미 보닛 타입은 PE(Power Electric)룸인 보닛의 절반 정도가 탑승공간보다 앞으로 튀어나온 형태로 차체가 충격을 흡수할 수 있도록 충돌 공간을 확보한 게 특징이다.

ST1의 기본 골격 /사진=현대차

전면 범퍼, 측면 사이드 가니쉬, 후면 트윈 스윙 도어 테두리 등 긁힘이 자주 발생하는 부위에 검은색 프로텍터를 적용했다.

기존 포터 등 1톤트럭의 단점으로 지적돼온 지상고를 낮춤으로써 적재함 용량을 늘리면서도 지하주차장 진입이 가능하도록 했다. 작업자가 적재함을 편하게 오르내릴 수도 있다.

현대차는 ST1 개발 초기부터 국내 주요 유통 기업과 긴밀한 소통을 통해 개발 단계의 샘플 모델을 고객들의 사업에 투입하면서 물류와 배송 사업에 가장 적합한 맞춤형 차를 개발했다.

회사 관계자는 "ST1은 다채로운 확장 가능성을 지닌 비즈니스 플랫폼"이라며 "물류와 배송 사업에 최적화된 차량을 시작으로 향후 다양한 용도에 맞춘 플랫폼으로 확장될 수 있는 만큼 많은 고객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찬규 기자 star@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