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감독 없는 '황선홍호', 韓 새 역사→10연속 올림픽 티켓 걸린 '운명의 한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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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향방이 걸린 '운명의 한 달'이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3세 이하(U-23) 대표팀은 새 역사를 향해 나아간다.
한국은 4월 15일 카타르에서 열리는 2024년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겸 파리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을 치른다.
한국은 18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서아시아축구연맹(WAFF) U-23 챔피언십에 초청팀으로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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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올림픽 향방이 걸린 '운명의 한 달'이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3세 이하(U-23) 대표팀은 새 역사를 향해 나아간다. 사상 첫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정조준한다. 한국 축구는 1988년 서울올림픽을 시작으로 직전 도쿄 대회까지 9회 연속 올림픽 무대를 밟았다. 2012년 런던대회에선 동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올림픽으로 가는 마지막 관문이 남았다. 한국은 4월 15일 카타르에서 열리는 2024년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겸 파리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을 치른다. 이번 대회 상위 세 팀은 올림픽 본선으로 직행한다. 4위는 아프리카팀과 플레이오프(PO)를 통해 최종 운명을 정한다. 한국은 조별리그 B조에서 아랍에미리트(UAE·16일)-중국(19일)-일본(22일)과 겨룬다.
로드맵은 나왔다. 한국은 18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서아시아축구연맹(WAFF) U-23 챔피언십에 초청팀으로 참가한다. 선수단은 17일 소집, 18일 사우디아라비아로 출국한다. 마지막 모의고사다. 한국은 세 경기를 치른다. 태국(20일), 사우디아라비아-요르단 경기 승자 또는 패자(23일), 최종 순위 결정전(26일)을 갖는다. 이후 최종 엔트리를 완성, 4월 2일 국내 소집을 진행한다. 4월 5일 UAE로 출국, 두바이에서 최종 훈련에 들어간다. 4월 9일 현지에서 중동팀과 연습경기, 이튿날 결전지 도하에 입성한다.
문제는 황 감독에게 주어진 시간이다. 황 감독은 U-23 대표팀은 물론, A대표팀 임시 감독이란 큰 짐도 짊어졌다. 그는 21일, 26일 열리는 태국과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을 지휘한다. 황 감독은 WAFF U-23 챔피언십에 함께하지 못한다. 이 기간은 명재용 수석코치가 팀을 이끈다. 황 감독이 A대표팀 임시 감독을 마치고 곧바로 올림픽 모드로 전환, 선수 명단 발표까지 주어진 시간은 사실상 일주일이 되지 않는다.
'황선홍호'는 3월 소집을 통해 퍼즐을 맞춰야 한다. 선수 소집 여부도 마무리해야 한다. U-23 아시안컵은 국제축구연맹(FIFA) 의무 차출이 아니다. 각 구단의 협조가 절실한 상황이다. 유럽파의 차출은 더욱 어렵다. 황 감독이 그동안 영국, 스코틀랜드 등으로 직접 건너가 각 구단과 미팅한 이유다. 그러나 고영준(파르티잔) 권혁규(세인트미렌) 이현주(비스바덴) 등 일부 선수는 소속 구단의 입장이 완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WAFF U-23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유럽파 선수들도 마지막까지 협상이 필요한 상황이다.
황 감독은 걱정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발전시켜야 하는 부분이 있고, 한두 포지션은 확인할 필요가 있다. (WAFF U-23 챔피언십) 영상을 통해 확인, 피드백을 할 것이다. 유럽 출장에서 배준호(스토크시티) 예선 참여 합의를 했다. 말을 바꿀 수도 있다. 최종적으로 체크를 할 예정이다. 양현준(셀틱) 김지수(브렌트포드)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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