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정신? 한미연합훈련 현장에서 술파티 벌인 군 간부들

임정환 기자 2024. 3. 15.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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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간부들이 정례 한미연합훈련인 '자유의 방패' 연습 와중에 훈련 현장에서 술판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술판이 벌어진 공군 제10전투비행단 강당은 자유의 방패 연습 참가자들의 휴식을 위해 마련된 곳이어서 여러 장병이 드나들고 있었지만 이들은 개의치 않고 음주를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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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감찰 조사 진행 중…관련 규정 따라 처리”
육군 간부들이 술을 마시는 모습. 육대전 캡처

군 간부들이 정례 한미연합훈련인 ‘자유의 방패’ 연습 와중에 훈련 현장에서 술판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자유의 방패 연습을 위해 한미연합사령부로 파견된 이들 간부 중에는 영관 장교(소령)도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술판이 벌어진 공군 제10전투비행단 강당은 자유의 방패 연습 참가자들의 휴식을 위해 마련된 곳이어서 여러 장병이 드나들고 있었지만 이들은 개의치 않고 음주를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군 당국과 페이스북 커뮤니티인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 따르면 전날 자정쯤 육군 장교와 부사관 10여 명이 경기 수원 소재 공군 10전비 내 강당에서 술을 마시다 적발됐다. 합참은 “관련 사항을 인지한 즉시 해당 인원들은 업무에서 배제한 상태에서 감찰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군은 해당 인원들을 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관련 규정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의 행태를 제보한 군인은 “다수의 용사가 강당에 잔류하고 있는 상태에서 간부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음주하며 욕설이 섞인 고성방가를 하고 술게임까지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훈련 중이고 북한의 도발이 지속하는 위중한 상황에서 모범이 되어야 할 간부들이 심지어 파견지에서 이런 술판을 벌인다는 것이 말이 되는 행동인가”라며 “훈련 기강과 군 기강이 무너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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