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깃발만 꽂아도 당선' 예외였던 이곳, 이번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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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정당별 경선이 사실상 마무리되면서 남원·장수·임실·순창 선거구의 민주당 탈환이 이뤄질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14일 지역 정가 등에 따르면 남·임·순 선거구(제22대 총선 '장수군' 편입)에서는 지난 12년 간 민주당 후보들이 잇따라 고배를 마셨다.
전북지역의 경우 '민주당은 깃발만 꽂아도 당선'이란 말이 선거 때마다 통용돼 왔지만 남원·임실·순창 선거구는 십여 년 간 예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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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서 ‘1강 3약’ 구도 여론 우세
(전북=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지역 정당별 경선이 사실상 마무리되면서 남원·장수·임실·순창 선거구의 민주당 탈환이 이뤄질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14일 지역 정가 등에 따르면 남·임·순 선거구(제22대 총선 ‘장수군’ 편입)에서는 지난 12년 간 민주당 후보들이 잇따라 고배를 마셨다.
2012년 제19대 총선에서는 통합진보당 소속 강동원 후보가, 2016년과 2020년 제20~21대 총선에서는 이용호 후보(각각 국민의당, 무소속)가 민주당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전북지역의 경우 ‘민주당은 깃발만 꽂아도 당선’이란 말이 선거 때마다 통용돼 왔지만 남원·임실·순창 선거구는 십여 년 간 예외였다. 그만큼 인물론 중시나 ‘야성’이 강한 선거구로 인식된 곳이다.
4.10 총선에서는 민주당의 탈환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전날(13일) 발표된 민주당 경선 결과, 박희승 전 판사(60)가 이환주 전 남원시장(63)·성준후 중앙당 부대변인(57)을 누르고 공천을 확정지었다.
이에 따라 박희승 후보는 강병무 전 남원축협 조합장(71·국민의힘), 한기대 전 한국투자증권 전무(64·새로운미래), 황의돈 현 한국농어민당 전북도당 위원장(67)과 하나의 금배지를 두고 경쟁한다.
현재 지역 내에서는 ‘1강 3약’ 구도 여론이 우세하다. 박희승 후보의 당선이 높게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나머지 후보들의 경우 의미 있는 득표율 경쟁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이 지역은 그간 ‘민주당 깃발’이 먹히는 곳이 아니었다. 선거에 출마한 인물 평가가 항상 중요 변수였다”면서 “이번에는 민주당의 당선이 유력시 되지만 공약 등 진정성이 보이지 않는다면 평가(투표율 및 득표율)는 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선 민주당 경선은 상호 간 네거티브가 주를 이뤘다. 유권자들은 이를 분명히 기억하고 있다”며 “장수군도 새로 선거구에 편입된 만큼 지역 현안 해결 등에 대한 제시가 분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9125i1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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