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KIA의 2024 시즌 선발 라인업입니다' 초보 감독이지만, 신념은 확고했다 [잠실 현장]

김용 2024. 3. 15. 06: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오늘 라인업으로 틀을 잡으려 합니다."

이범호 감독 체제의 KIA 타이거즈는 어떤 모습일까.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만난 이 감독은 "오늘 나가는 선발 라인업을 틀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와 두산의 시범경기. 전광판에 KIA 라인업이 떴다. 잠실=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4.3.14/

[잠실=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오늘 라인업으로 틀을 잡으려 합니다."

이범호 감독 체제의 KIA 타이거즈는 어떤 모습일까.

KIA는 이번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초보 사령탑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이 감독이 초보답지 않은 플랜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워낙 가진 전력 자체가 막강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야수쪽이 물샐틈 없다는 얘기가 많다. 나성범-소크라테스-최형우의 중심 타선 힘이 여전하고, 피치클락 시대 박찬호-최원준-김도영 등 빠른 타자들도 많다. 한방이 있는 이우성이 하위 타순에 들어가면 상대 입장에서 버겁다. 짜임새가 좋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 여러 실험 속 KIA가 정규시즌 개막전 어떤 타순을 들고나올지가 관심이다. 그리고 이 감독이 힌트를 줬다.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와 두산의 시범경기. 두산 이승엽 감독과 KIA 이범호 감독이 인사하고 있다. 잠실=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4.3.14/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만난 이 감독은 "오늘 나가는 선발 라인업을 틀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KIA는 박찬호-최원준-김도영-나성범-소크라테스-최형우-김선빈-김태군-이우성 순으로 타순을 짰다. 이견이 없는 주전 선수 총출동이었다.

이 감독은 "상대가 잘 던지는 좌투수를 투입하면, 그 때만 좌타자 한두 선수를 바꿀 생각 정도만 하고 있다. 웬만하면 틀을 바꾸지 않는 게 타자들한테도 훨씬 좋다. 자기가 치던 타순에서 치는 게 도움이 된다. 내 앞에 있는 선수가 누구인지, 이런 거에도 상당히 예민할 수 있다. 정리가 되면 계속 비슷하게 가는 게 맞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현역 시절 일본프로야구에도 진출하는 등 최고의 거포 3루수로 이름을 날렸다. 타자들의 심리, 운용 등에 대해서는 당연히 확실한 신념과 지식을 갖고 있다.

잠실=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