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특허, 연평균 1만6000개 이상↑…"작년엔 더 늘었다"

유선일 기자 2024. 3. 15.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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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글로벌 특허를 꾸준히 늘려 전체 보유 건수가 24만건을 넘었다.

지난해에는 실적 부진에도 역대 최대 규모 연구개발(R&D) 투자로 특허를 전년 대비 1만9000건 가까이 확대했다.

지난해 전년 대비 특허 증가 건수는 평균보다 많은 1만8821건이었다.

섬성전자는 올해도 R&D 투자 확대 기조를 이어가고 있어 글로벌 특허 건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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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글로벌 특허를 꾸준히 늘려 전체 보유 건수가 24만건을 넘었다. 지난해에는 실적 부진에도 역대 최대 규모 연구개발(R&D) 투자로 특허를 전년 대비 1만9000건 가까이 확대했다. 선행 기술 확보·보호와 함께 해외 기업과 특허 분쟁을 예방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14일 삼성전자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말 현재 삼성전자가 한국·미국·유럽·중국 등 세계 주요국에 등록한 특허는 총 24만4731건이다.

삼성전자의 글로벌 특허 등록 건수 변화를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9년 18만35건 △2020년 19만7749건 △2021년 21만6404건 △2022년 22만5910건 △2023년 24만4731건이다. 지난 4년 동안 보유 특허를 연평균 1만6000건 이상 늘려온 것이다.

지난해 전년 대비 특허 증가 건수는 평균보다 많은 1만8821건이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실적 부진을 겪으면서도 R&D 투자를 대폭 늘린 결과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R&D 투자액은 전년 대비 3조5000억원 많은 28조4000억원으로 역대 최대다.

특허를 등록 국가별로 구분해 보면 미국 비중이 가장 크다. 지난해 말 기준 총 24만4731건 특허 중 미국 특허가 9만3327건으로 전체의 약 38%를 차지한다. 뒤이어 △한국(5만7661건, 24%) △유럽(4만4759건, 18%) △중국(2만3639건, 10%) △일본(8930건, 4%) 등 순이다.

삼성전자가 특허 확보에 노력하는 것은 선행 기술 개발·보호와 함께 각종 분쟁을 예방하기 위해서다. 삼성전자는 사업보고서에서 미국 특허가 가장 많은 것과 관련해 "미국에서의 분쟁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섬성전자는 올해도 R&D 투자 확대 기조를 이어가고 있어 글로벌 특허 건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사업보고서에서 "(자사의) 지식재산권은 대부분 스마트폰, 스마트 TV, 메모리, 시스템 LSI 등에 관한 특허로 전략사업 제품에 쓰이거나 향후 활용될 예정"이라며 "사업 보호 역할뿐 아니라 유사 기술·특허가 난립하는 상황에서 경쟁사 견제의 역할도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미래 신기술 관련 선행 특허 확보를 통해 향후 신규 사업 진출 시 사업 보호 역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유선일 기자 jjsy8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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