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베리 호주 육군 대위 “6·25 참전 영웅 조부 대신해 방한 뜻깊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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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가 그토록 다시 오고 싶었던 한국에 대신해서 온 것이 뜻깊습니다."
할아버지와 큰할아버지가 6·25전쟁 참전용사인 블레이크 팔베리 호주 육군 대위는 지난 13일 경기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6·25전쟁 당시 한국을 지키기 위해 싸웠던 유엔군의 후손들이 70여년이 지나 유엔사 증원군으로 다시 한국을 찾았다.
FS 연습 중 공보 업무를 맡은 니컬러스 코리건 영국 공군 대위도 할아버지가 6·25전쟁에 참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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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S연습 유엔사 증원군으로 참가
“할아버지가 그토록 다시 오고 싶었던 한국에 대신해서 온 것이 뜻깊습니다.”
6·25전쟁 당시 한국을 지키기 위해 싸웠던 유엔군의 후손들이 70여년이 지나 유엔사 증원군으로 다시 한국을 찾았다. 이날 막을 내린 FS 연습에는 유엔사 회원국인 미국·호주·캐나다·프랑스·영국·이탈리아 등 12개국 본국에서 선발된 수십 명의 증원요원들이 참가했다.
유엔사는 평시에는 정전협정을 관리하는 임무를 맡지만 전시가 되면 증원전력을 제공하는 역할을 맡는다. 증원된 요원들은 한반도 위기상황이 발생할 때에 대비해 한국으로 병력을 지원하고 전방으로 병력 및 물자를 전개하는 상황 등을 숙달했다.
FS 연습 중 공보 업무를 맡은 니컬러스 코리건 영국 공군 대위도 할아버지가 6·25전쟁에 참전했다. 코리건 대위는 “할아버지가 복무했던 유엔사의 일원으로 훈련에 참가할 수 있어서 영광”이라며 “유엔사는 다국적군이 함께 일하는 곳이기에 각 국가의 다른 상황과 여건을 인정하고 이를 존중해 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구현모 기자 li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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