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에도 주눅 들지 않았던 ‘신인’ 손현기…“강력한 모습 보여주고 싶었다”

배재흥 기자 2024. 3. 15. 06:0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고졸 신인 투수 손현기. 키움 제공



“위기에서도 주눅 들지 않고 공격적으로 피칭한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1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시범경기에서 5-4로 승리한 뒤, 당찬 투구를 한 신인 투수들을 칭찬했다.

홍 감독은 “불펜으로 올라온 신인 투수들이 리그에 잘 적응해 나가고 있는 것 같다”며 “스트라이크를 효율적으로 던지는 모습이 좋았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좌완 손현기(19)도 홍 감독이 칭찬한 루키 중 한 명이다. 선발 하영민에 이어 4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손현기는 2이닝 동안 안타 3개와 몸에 맞는 볼 1개를 허용하며 1실점 했다.

점수를 잃긴 했으나 상대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를 공 3개로 삼진 처리할 정도로 구위가 좋았다. 손현기는 이날 삼진 3개를 솎았다.

5회 수비 실책이 연이어 나와 실점했지만, 흔들리지 않고 이닝을 끝까지 책임진 점도 인상적이었다.

키움 손현기가 14일 인천 SSG랜더스와 시범경기에서 승리 후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인천|배재흥 기자



손현기는 경기 뒤 “관중도 많고 TV에서만 보던 구장에서 공을 던지니까 조금 긴장했다”며 “신인답게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다부지게 말했다.

키움은 오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와 이벤트 경기를 치른다. 손현기도 MLB 타자들과의 맞대결을 기대했다.

그는 “공을 던지지 못하더라도 야구장에 있는 것만으로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면서도 “오타니 쇼헤이를 한 번 상대해 보고 싶다”고 방긋 웃었다.

인천 |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