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수출입물가 두 달 연속 상승...“국제유가·환율 동반 상승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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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 상승에 지난달 수입물가가 2개월 연속 올랐다.
수출물가도 7개월 연속 상승한 반도체를 중심으로 두 달 연속 오르며 수출입물가가 모두 동반 상승했다.
수입물가는 지난해 7월(0.2%)부터 10월(0.9%)까지 4개월 연속 상승한 이후 11월(-4.4%)에 환율 안정세와 국제유가 하락에 5개월 만에 내림세로 전환한 뒤 12월(-1.7%)까지 2개월 연속 하락했다.
지난달 수입물가가 반등한 이유는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동반 상승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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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물가, 2개월 연속 동반 상승
환율·유가 상승에 수입 물가 1.2%↑
반도체 호조로 수출물가도 1.4% 올라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2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137.54(2015=100)으로 전월대비 1.2% 오르며 2개월 만에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0.2% 하락했다. 수입물가는 지난해 7월(0.2%)부터 10월(0.9%)까지 4개월 연속 상승한 이후 11월(-4.4%)에 환율 안정세와 국제유가 하락에 5개월 만에 내림세로 전환한 뒤 12월(-1.7%)까지 2개월 연속 하락했다. 이어 올 초에 국제유가와 환율이 동시에 뛰면서 반등한 뒤 지난달까지 두 달 연속 증가했다.
지난달 수입물가가 반등한 이유는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동반 상승했기 때문이다. 두바이유가는 지난 1월 평균 배럴당 78.85달러에서 1월 80.88달러로 2.6%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은 1월 1323.57원에서 2월 1331.74원으로 0.6% 올랐다. 유성욱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수입 물가는 유가와 환율에 대한 영향이 크다”며 “환율 효과를 제외한 계약통화기준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0.8% 상승했고,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4.0%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원재료는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2.4% 상승했고, 중간재는 화학제품,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이 오르며 전월대비 0.8% 상승했다. 자본재는 지난달과 같았고 소비재는 0.5% 상승했다.
지난달 수출물가 지수도 120.11로 전월대비 1.4% 오르며 마찬가지로 두 달 연속 올랐다. 1년 전과 비교하면 4.2% 상승했다. 농림수산품이 전월에 비해 0.2% 하락했고 공산품은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1월보다 1.4% 상승했다. 국내 주요 수출품인 반도체의 경우 전월 대비 7개월 연속 상승했다. 지난달 반도체 수출 물가가 전월보다는 2.2% 상승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18.4% 상승했다. 환율 효과를 제외한 계약통화기준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0.9% 상승했고,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보합세를 나타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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