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산업·국토부와 '문화가 있는 산업단지 조성' 전담팀 발족

[창원=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경남 창원 경남도청에서 '다시 뛰는 원전산업, 활력 넘치는 창원·경남' 주제로 열린 열네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4.02.22.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가 산업부, 국토교통부와 함께 '문화가 있는 산업단지 조성' 특별전담팀을 발족했다. 청년들이 살며 일하고 싶은, 문화가 풍부한 산업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부처간 벽을 허물고 원팀으로 힘을 합친다.

3개 부처는 15일 오전 서울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문화가 있는 산업단지 조성' 특별전담팀(TF)을 발족하고, 첫 회의를 갖는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월 경남 창원에서 열린 열네 번째 민생토론회에서 관계부처에 청년들이 살며 일하고 싶은, 문화가 풍부한 산업단지 조성을 지시했다. 산업단지는 지난 60년간 대한민국의 산업화와 경제 성장을 견인해 온 곳이다. 하지만 노후화, 생활·문화 기반시설 부족으로 청년들이 근무를 기피하고 있고, 이는 입주기업 구인난의 원인이 되고 있다.

3개 부처는 지난 6일 울산과 창원 등 산업단지 담당 지방자치단체, 문화예술 분야 전문가를 만나 현장 의견을 청취하고 특별전담팀을 구성했다.

특별전담팀은 문체부 문화예술정책실장과 산업부 산업기반실장, 국토부 국토도시실장이 공동으로 이끈다. 부처별 담당자와 지역문화진흥원, 한국산업단지공단,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관련 기관이 함께 참여한다. 특별전담팀은 청년 근로자와 지자체 등 현장과 소통하며 부처 간 협업방안을 논의한다.

협업을 통해 산업부 구조고도화사업, 국토부 노후산업단지 재생사업 등을 통해 구축한 기반시설에 문체부의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접목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아울러 신규 국가산업단지 계획단계부터 문화시설 조성을 위한 관계부처, 지자체 협력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산업단지와 지역주민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문화예술 지원 방안, 산업단지 내 문화기업 입주 활성화를 위한 제도개선 방안도 다룬다.

문체부 강정원 문화예술정책실장은 "문화는 사람들을 그 지역에 가고, 머물고, 살고 싶게 만드는 핵심 요인"이라며 "이번에 논의하는 산업단지 조성 사업처럼 전국 어디서나 온 국민이 윤택한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부처 간 칸막이를 없애고 머리를 맞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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