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못뜨는 건설현장 위성으로 분석…동부건설, 메이사 기술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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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테크(건설기술) 스타트업 메이사가 위성영상을 활용한 스마트건설 솔루션을 3기 신도시 부천 대장 공공주택지구 조성 공사 현장에 공급한다고 14일 밝혔다.

2017년 설립된 메이사는 드론을 통해 공간 데이터를 3D로 매핑하는 엔진을 개발해 현재 300여개 현장에 공급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협업해 위성 데이터를 분석·활용하는 방법도 개발했다.

동부건설의 이번 솔루션 도입은 드론 비행이 어려운 건설 현장 상황에 대한 대안으로 메이사의 위성영상을 활용하는 국내 첫 사례다. 위성영상을 통해 공정을 모니터링하고, 사물인터넷(IoT) 데이터를 활용해 실시간 안전관리와 협업 등을 수행할 수 있다.

메이사는 글로벌 인공위성을 활용해 주기적으로 촬영한 고해상도 영상을 솔루션에 활용한다. 드론 솔루션과 달리 별도의 촬영 과정이 필요하지 않다.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모니터링 업무를 자동화하고 현장의 생산성을 높이는 기능을 지속 개발할 계획이다.

김영훈 메이사 대표는 "드론을 활용해 공정을 관리하는 것은 이제 대세가 됐다. 환경 특성상 드론 활용이 어려운 경우에도 위성영상을 분석해 유사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며 "기술력을 바탕으로 건설 산업의 공간정보 솔루션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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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범 기자 bum_t@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