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보는 봄 배구' 준PO 성사 걸린 OK금융-현대캐피탈 마지막 대결

김도용 기자 2024. 3. 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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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과 OK금융그룹이 미리 '봄 배구'를 펼친다.

두 팀의 올 시즌 마지막 맞대결 결과에 따라 남자부 준플레이오프 개최 여부가 결정된다.

정규리그 3위와 4위의 승점 차가 3점 이하면 준플레이오프가 펼쳐지는데, 현재 4위 현대캐피탈은 승점 53으로 3위 OK금융그룹(승점 57)에 승점 4점이 뒤져 있다.

지난 시즌 준우승팀 현대캐피탈은 올 시즌 '디펜딩 챔피언' 대한항공의 강력한 적수로 거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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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 OK금융과 4위 현대캐피탈 승점 4점 차
현대캐피탈 승리시 준PO 21일 개최
현대캐피탈과 OK금융그룹이 준플레이오프 성사 여부를 두고 맞대결을 펼친다. (현대캐피탈 배구단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현대캐피탈과 OK금융그룹이 미리 '봄 배구'를 펼친다. 두 팀의 올 시즌 마지막 맞대결 결과에 따라 남자부 준플레이오프 개최 여부가 결정된다.

현대캐피탈과 OK금융그룹은 15일 오후 7시 충북 천안의 유관순체육관에서 도드람 2023-24 V리그 6라운드를 치른다.

두 팀의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로, 준플레이오프 성사가 걸린 중요한 한판이다. 정규리그 3위와 4위의 승점 차가 3점 이하면 준플레이오프가 펼쳐지는데, 현재 4위 현대캐피탈은 승점 53으로 3위 OK금융그룹(승점 57)에 승점 4점이 뒤져 있다.

현대캐피탈이 5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해도 두 팀의 승점 차는 3점까지 좁혀져 극적인 준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해진다.

시즌 초반 부침을 떠올린다면 현대캐피탈의 반등은 놀랍다.

지난 시즌 준우승팀 현대캐피탈은 올 시즌 '디펜딩 챔피언' 대한항공의 강력한 적수로 거론됐다. 하지만 시즌 초반 5연패와 6연패를 당하며 7팀 중 6위까지 떨어졌다.

결국 현대캐피탈은 챔피언결정전 우승 2회, 정규리그 1위 2회를 달성한 최태웅 감독을 경질하고 진순기 수석코치에게 감독대행을 맡겼다.

진순기 감독대행 체제에서 현대캐피탈은 전열을 정비한 뒤 반등했다. 특히 6라운드 들어서는 5경기에서 4승1패를 기록, 불가능해 보였던 봄 배구에 대한 희망을 키우고 있다.

만약 현대캐피탈이 봄 배구 진출권을 획득한다면 다음 시즌 팀에 큰 동력이 될 전망이다.

하지만 OK금융그룹의 기세도 무섭다.

OK금융그룹은 3라운드까지 부침을 겪으며 중하위권에 머물렀다. 그러나 4라운드 6전 전승을 기록하며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5라운드에서 다시 주춤했지만 6라운드 들어 우승 경쟁 중인 대한항공, 우리카드를 꺾는 등 4승1패로 순항, 3시즌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 지었다.

OK금융그룹은 현재 우승 경쟁 중인 대한항공, 우리카드와의 객관적 전력에서 밀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격차를 좁히기 위해서는 1경기라도 덜 치러 체력을 비축하고 더욱 건강한 상태로 플레이오프를 맞이하는 것이 필요하다. OK금융그룹이 최종전에서 쉽게 물러날 수 없는 이유다.

두 팀 모두 승리가 절실한 가운데 만약 현대캐피탈이 승리한다면 21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단판으로 준플레이오프가 열린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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