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륙 곧 1년인데… 카드사, 애플페이 추가 도입 '깜깜무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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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1일이면 애플의 간편결제서비스 '애플페이'의 국내 서비스 개시가 1주년을 맞이하는 가운데 현대카드를 제외한 다른 카드사들의 도입 여부는 여전히 깜깜 무소식이다.
지난해말 신한카드, KB국민카드 등 일부 카드사들이 애플페이 도입을 검토 중이라는 소문도 돌았지만 아직까지 진척은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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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말 신한카드, KB국민카드 등 일부 카드사들이 애플페이 도입을 검토 중이라는 소문도 돌았지만 아직까지 진척은 없는 상황이다. 서비스 이용에 따른 수수료 부담, 미미한 인프라 상황 등을 고려해 도입 시기를 저울질하는 모습이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대카드의 애플페이는 지난해 3월21일 첫 서비스를 시작해 자사 고객이 아이폰, 애플워치 등에 설치된 '지갑 앱'에 카드를 추가해 온·오프라인 가맹점 등에서 결제 할 수 있게 됐다.
애플페이는 앞서 꾸준히 국내 진출을 추진했지만 막판 논의 과정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해 무산됐다. 하지만 지난해엔 달랐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서비스 도입을 위해 직접 미국에 건너가는 등 공을 들이며 초강수를 띄웠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지난해 서비스 개시 간담회 자리에서 "(애플페이 서비스가) 남북통일보다 당연히 빨랐고 항상 다음달, 다음달 하던 그 다음달이 올 3월에 다행히 멈췄다"며 "이젠 한국에서도 개를 데리고 산책하다가 또는 한강변을 조깅하다가 애플워치로 물을 사 마시는 일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국에 가면 NFC(근거리무선통신) 단말기는 상당히 보급돼 있는 편이지만 한국은 왜 보급이 안됐는지 항상 답답한 마음이었다"며 "그래서 국내 소비자들에게 죄송한 마음도 있었는데 오늘 큰 숙제를 한 느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현대카드가 애플페이 서비스에 대한 배타적 서비스 사용권을 포기하면서 여타 카드사에서도 애플페이 출시가 가능해졌지만 아직까지 현대카드가 유일한 제휴사다.
그러는 사이 현대카드는 애플페이 수혜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특히 해외에서 애플페이를 통해 현대카드를 사용하는 고객들이 늘며 나라 밖 이용실적 부문에서 급성장을 이뤄냈다.
여신금융협회 공시에 따르면 2023년 현대카드 개인회원의 해외 이용금액(일시불+할부)은 총 2조7258억원으로 2022년(1조4335억원)과 비교해 175%나 늘었다. 삼성카드는 2조5182억원, 신한카드는 2조3481억원으로 각각 집계되며 뒤를 이었다.
현대카드의 성장에도 카드사들이 애플페이 도입에 소극적인 건 애플의 수수료와 국내 NFC단말기 보급량이 미미하다는 점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카드사들이 애플에 부담해야 할 결제수수료는 0.15%로 알려졌다. 여기에 현재 국내엔 약 400만 곳의 가맹점이 있지만 NFC단말기가 설치된 곳은 10만 곳 정도로 추정된다.
제휴 확대 효과가 얼마나 갈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도 큰 것으로 보인다. 오태록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2024년 카드업 전망 및 이슈' 보고서를 통해 "애플페이를 도입한 카드사는 신규고객 유입 효과가 약 4~5개월만 지속되는 등 간편결제 확대가 단기적 효과에 그치는 경향이 있다"며 "간편결제 확대가 수익성에 미칠 영향을 다양한 각도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애플페이 도입과 관련해 아직 공개할만큼 진척된 사항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른 카드사들 역시 도입 시기를 저울질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강한빛 기자 onelight9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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