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디 “아이 낳고파”vs이대은 “월세살이, 내 집 먼저” 2세 갈등(김창옥쇼2)[어제TV]
[뉴스엔 이하나 기자]
이대은, 트루디 부부가 2세 문제로 의견이 엇갈렸다.
3월 14일 방송된 tvN ‘김창옥쇼2’에서는 ‘폭풍전야! 위태로운 가족들’을 주제로 강연이 진행됐다.
김창옥은 “나 자신과 사이가 안 좋으면 나하고 배우자와의 사이도 불편하고 어렵다. 나 자신과 사이가 좋다는 것은 첫 번째는 자기 관리, 두 번째는 자기 돌봄 같다”라며 자기 관리와 자기 돌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종일 아내 걱정만 하는 남편의 사연이 첫 순서로 소개됐다. 남편은 아내가 외출할 때 로드맵을 확인해주는가 하면 아내가 분리수거를 하러 나간 시간, 입은 의상 등까지 물으며 과도하게 걱정했다. 남편은 전 직장에서 근무 중 안전사고를 당한 경험을 고백하며 아내의 사고를 방지하고 싶었다고 이유를 밝혔다. 김창옥은 남편은 스스로를 더 돌봐주고, 아내도 남편 마음 속 불안함을 보살펴 주라고 조언했다.
소곱창집을 운영 중이라는 두 번째 출연자는 가게에서 노래 부르는 것을 즐기지만 아내는 자신을 부끄러워한다고 고민했다. 손님들 앞에서 쌍절곤까지 돌린다는 남편은 어릴 때부터 호기심이 많고 하고 싶은 것을 해봐야 직성이 풀리는 편이었다고 말했다. 남편의 성향과 비슷했다는 김창옥은 어렸을 때 말이 많다고 혼이 나 자존감이 떨어졌던 순간을 떠올렸다. 김창옥은 “여기서 막으면 나이 먹고 더 심해진다. 지금 마음껏 하게 해라”고 조언했다.
남편은 강연 중에 김창옥에게 젤리를 선물했다. 당황한 김창옥은 “방송 중에 젤리 주는 놈은 처음이다. 강연 22년 만에 처음이다”라고 놀랐다.
이어 김창옥은 엄한 친정 어머니에게만 딩크 사실을 공개하지 않은 부부의 사연에는 “아무리 근원이 사랑으로 인한 탯줄이어도 딸과 연결된 탯줄을 잘랐으면 좋겠다. 그리고 엄마는 기도만 해줬으면 좋겠다”라고 의견을 냈다.
23살이라는 나이에 결혼해 대가족이었던 시댁에서 최선을 다해 살아왔다는 아내는 어느덧 나이가 들고 자식들도 모두 성장하자 외로움과 서러움을 느꼈다. 아내는 남편의 따뜻한 말 한 마디를 듣고 싶었던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분명히 한 집에 있는데 캄캄한 밤바다 위에 혼자 있는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김창옥은 아내와 남편의 마음을 모두 이해하며, 자신의 사비로 제주도행 비행기 티켓과 숙소를 준비해 메밀꽃이 만개할 때 초대하겠다고 약속했다.
결혼 3년차 이대은, 트루디 부부도 출연했다. 트루디는 “제가 아이를 굉장히 사랑한다. 정말 좋아해서 저희 부부의 2세를 갖고 싶어 한다. 저는 많이 낳고 싶다. 감히 3명 정도 낳고 싶다. 산모의 건강이 가장 중요하지 않나. 조금이라도 빠를 때 해야 여러 명을 낳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조급함이 있다. 근데 오빠는 준비가 필요하다고 한다. 무슨 준비가 그렇게 필요한지”라고 고민했다.
반면 이대은은 “여유가 생기고 준비가 된 상태에서 2세를 낳고 싶다. 지금 저희가 월세를 살고 있고 내 집 마련을 하고 나서 아이를 갖고 싶은데 사실상 그게 힘들지 않나”라고 현실적인 부분을 고민했다. 이에 트루디는 “현실적으로 집값이 미쳤다. 내 집 마련하면 100살 정도 될 것 같은 느낌이다”라고 반박했다. 이대은은 “저희 누나도 아이를 늦게 낳았는데 정말 건강하고 예쁘다. 조금 더 시간을 갖자는 의견이다”라고 해명했다.
현재 많은 젊은 부부들이 이대은, 트루디와 같은 고민을 겪고 있다. 김창옥은 “연구 결과 극한의 공포심을 느끼는 1위가 여러 사람 앞에서 말하라고 할 때다. 야구도 그렇고 무대에 설 때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오를 때 엄청난 트라우마가 된다. 투수는 압박감이 심하다. 내 공으로 다 끝날 수도 있고 다 망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일반적인 직업으로서는 죽을 때까지 그 경험을 별로 못 해볼 거다. 강연이 그렇다”라고 설명했다.
김창옥의 말에 공감한 이대은은 아내에게 말하지 못한 심정 압박감이 있다고 고백했다. 은퇴 후 새로운 삶을 살게 된 이대은이 미래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고 있을 것이라 추측한 김창옥은 “생각이 엄청 많은데 아내는 자꾸 아이를 갖고 싶다고 한다. 이 상황에서 삶의 공을 던지면 홈런을 맞을 것 같아서 불안한 거다. 불안하면 남자는 정신적, 육체적 관계가 원활하기 어렵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김창옥은 “남편의 중압감을 충분히 이해하지만 그럼 계속 그렇게 살 건가. 집을 어느 정도 했을 때 안정감이 올 것인가. 아이를 낳으면 또 뭔가 생긴다. 예상치 못하게 둘째가 생기거나. 고민은 끝이 없다”라며 “운동하신 지 오래되지 않았나. 어린 나이부터 부담감이 있었을 것 같다. 남편은 그걸 수천, 수만 번 누른 것 같다. 남편분 한 번 안아줘라”고 제안했다.
이대은과 트루디는 서로를 안아주며 애정을 과시했다. 김창옥은 “오늘 좋은 얘기 됐으니까 저녁에 시간 보내라”고 말했다. 환하게 웃는 트루디와 달리, 이대은은 “내일 시합 있어서”라고 선을 그어 웃음을 자아냈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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