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빛낼 ‘최우수 장거리마’ 나야 나”

김재범 스포츠동아 기자 2024. 3. 15.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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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2024년 최우수 장거리마를 선발하는 '스테이어(Stayer) 시리즈'의 첫 경주인 '제22회 헤럴드경제배'(G3)가 열린다.

스테이어 시리즈는 앞으로 4월 21일 2경주인 YTN배(G3)가 서울에서, 마지막 경주인 부산광역시장배(G2)는 5월 26일 부산경남에서 각각 열린다.

경주체계가 개편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7회 열린 헤럴드경제배에서 우승 트로피를 가져간 말은 4마리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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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스테이어 시리즈’ 첫 경주에 나서는 기대마들
체력 아낀 글로벌히트, 폭발력 기대
빅스고, 결승선 직선주로 추입 일품
중장거리 상승세 탄 스피드영 주목
17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리는 ‘제22회 헤럴드경제배’에 출전하는 글로벌히트, 빅스고, 스피드영(왼쪽부터). 사진제공 l 한국마사회
17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2024년 최우수 장거리마를 선발하는 ‘스테이어(Stayer) 시리즈’의 첫 경주인 ‘제22회 헤럴드경제배’(G3)가 열린다.

3세 이상 경주마들이 2000m를 달린다. 순위상금은 5억 원. 4세마는 56.5kg, 5세 이상마는 57kg의 부담중량을 달고 출전한다. 스테이어 시리즈는 앞으로 4월 21일 2경주인 YTN배(G3)가 서울에서, 마지막 경주인 부산광역시장배(G2)는 5월 26일 부산경남에서 각각 열린다. 시리즈 최우수마에게는 1억 원의 인센티브를 추가 지급한다.

경주체계가 개편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7회 열린 헤럴드경제배에서 우승 트로피를 가져간 말은 4마리에 불과하다. 2016년 해마루를 비롯해 2017년 클린업조이, 2018년∼2020년 청담도끼, 2022년,2023년 위너스맨 등이다. 기수 중에는 박태종 기수가 이 대회에서 5회 우승한 것이 최다 우승기록이다.

올해는 레이팅 최상위권인 위너스맨. 라온더파이터, 석세스마초, 행복왕자 등이 부상과 진료 등으로 출전하지 않는다. 하지만 출전마 16마리 중 절반인 8마리가 대상경주 우승경험이 있어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대를 모으는 경주마들을 정리했다.

●글로벌히트(레이팅 89, 한국 수 4세 갈색)

지난해 코리안더비(G1)과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G2)를 우승한 최우수 3세마이다. 2023년 연도대표마 위너스맨과 대통령배(G1)에서 맞붙어 7마신(약 17m) 차이로 패했다. 그랑프리(G1)에서는 코 차이(약 10cm)로 격차를 대폭 줄였다. 지난해 12월 이후 3개월 동안 일반경주에 출전하지 않다가 이번 헤럴드경제배에 나섰다. 그동안 보여준 능력을 고려할 때 우승권에 가장 근접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빅스고(레이팅 100, 한국 수 5세 밤색)

K-닉스 사업에 따라 선발된 씨수말 빅스(VICS)가 첫 해에 배출한 말(First Foal)이다. 최근 6년간 연평균 9.2두라는 적은 교배 두수에도 불구하고 빅스의 대표자마로 자리매김했다. 직전 경주였던 세계일보배(L)에 출전해 2021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1200m에서 우승하면서 전천후 거리적성을 증명했다. 결승선 직선주로에서의 추입이 일품이다.

●스피드영(레이팅 89, 한국 수 4세 갈색)

데뷔전이었던 아름다운질주(L) 대상경주에서 2위를 한 2022년 2세 챔피언 출신이다. 3세마 시즌에는 트리플 크라운 시리즈 경주에 나서 3번의 레이스에서 각각 7위, 6위, 2위를 기록했다. 이 후 중장거리에 집중하면서 4전 2승, 3위 2회로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부마는 한국 리딩 사이어(Leading Sire) 통산 8회의 메니피, 외조부마는 2000년 미국 켄터키더비(G1) 우승마인 후사이치 페가수스다.

김재범 스포츠동아 기자 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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