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평 분양가 11억? 서울 뜨자"…새 아파트 찾아 '옆세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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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국민평형(국평)'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가 11억원을 웃돌면서 이른바 서울 '옆세권'으로 눈을 돌리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
지난해 서울을 떠나 경기, 인천으로 전입한 인구가 30만명을 넘긴 가운데 그 중에서도 '준서울'로 불리는 경기 광명시로의 유입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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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국민평형(국평)'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가 11억원을 웃돌면서 이른바 서울 '옆세권'으로 눈을 돌리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 지난해 서울을 떠나 경기, 인천으로 전입한 인구가 30만명을 넘긴 가운데 그 중에서도 '준서울'로 불리는 경기 광명시로의 유입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14일 통계청 국내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서울의 순유출 인구는 3만1250명으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많은 수를 기록했다. 반면 서울과 맞닿은 경기와 인천은 각각 4만4612명, 3만3507명의 인구가 순유입됐다. 인구 순유출은 전입보다 전출이 많은 전출 초과 상태를, 순유입은 전출보다 전입이 많은 전입 초과 상태를 의미한다.
'탈서울'의 주된 이유로는 집값 문제가 꼽힌다. 서울 아파트 분양가격이 크게 오른데다 여전히 높은 대출 금리로 부담이 커진 실수요자들이 서울 인근 지역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서울 인구 유입이 많은 경기, 인천에서도 대표적인 지역은 광명시다. 광명은 안양천을 사이에 두고 서울 금천구, 구로구와 맞닿아 있다. 가산디지털단지나 구로디지털단지 등 산업단지가 가깝고 강남권, 여의도 등 이동도 편리해 이들 지역으로 출퇴근하는 수요층의 유입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부동산원 아파트 거래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광명시 아파트 거래 건수는 1만842건이다. 이 중 서울 거주자 거래가 전체의 29.87%에 해당하는 3238건으로 나타났다. 경기, 인천 중 가장 높은 서울 거주자 거래 건수다. 올해 역시 서울 거주자의 매수세가 이어져 지난 1월 광명 아파트 거래 661건 중 30.11%(199건)가 서울 거주자로 집계됐다.
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교수는 "분양가는 계속 비싸지는 반면 신축아파트 선호현상은 지속되다보니 서울 접경 지역 중에서도 신축아파트 물량이 많은 광명에 사람들이 몰리는 것으로 보인다"며 "광명은 서울 지하철 7호선이 다니는 등 서울시 광명구라고 해도 될 정도로 서울 접근성이 좋고 학원가도 밀집돼 있어 편의성 면에서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인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하철 7호선 철산역과 광명사거리역 인근 16개 단지를 재개발한 광명뉴타운은 실제 미니신도시급으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북측 4개 단지가 분양을 마친 데 이어 올해 남측 3개 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분양시기가 가장 이른 곳은 광명9구역이다. 롯데건설은 다음달 경기 광명시 광명5동 일원 광명9R구역 주택 재개발을 통해 '광명 롯데캐슬 시그니처'를 분양한다. 총 1509가구 규모로 이 중 39~59㎡ 533가구가 일반분양된다. 광명사거리역이 도보권에 있고 2정거장 거리에 있는 가산디지털단지역에는 GTX-D노선이 개통될 예정이다.
김효정 기자 hyojh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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