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던 AI 스타트업도 휘청"…투자위축에 보릿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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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개발에 천문학적 비용이 드는 만큼 잘나가는 AI 스타트업도 자금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정부의 연구개발(R&D) 예산까지 줄어들면서 AI 업계는 '데스밸리'(죽음의 계곡)를 지나고 있다.
15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최근 수백억원대 투자를 받은 AI 스타트업이 현금 소진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자금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AI 스타트업의 보릿고개는 정부의 R&D 예산 삭감과 무관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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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인공지능(AI) 개발에 천문학적 비용이 드는 만큼 잘나가는 AI 스타트업도 자금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정부의 연구개발(R&D) 예산까지 줄어들면서 AI 업계는 '데스밸리'(죽음의 계곡)를 지나고 있다. 정부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5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최근 수백억원대 투자를 받은 AI 스타트업이 현금 소진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자금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지난해 야놀자,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등 잘 성장하던 스타트업도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면 이제는 AI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2차 레이오프(해고)가 발생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한 IT업계 관계자는 "AI 스타트업은 개발자들에게 높은 연봉을 주지 못해 인력 이탈이 계속되고 있고, 원천기술 유출 우려에 회사 매각도 쉽지 않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AI 스타트업의 보릿고개는 정부의 R&D 예산 삭감과 무관하지 않다. 정부는 올해 R&D 예산을 지난해보다 20% 줄어든 1조4000억원으로 결정했다.
R&D 예산 감축으로 연구비 삭감 통보를 받은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스타트업 업계는 혼란스러운 분위기다.
연초 초기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팁스' 예산도 줄이려고 했지만, 논란이 커지자 결정을 번복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AI 업계는 분초를 다툴 만큼 빠르게 성장하는 데 정부의 도움 없이는 힘든 상황"이라면서 "정부가 큰 틀에서 예산을 잡고 진짜 필요한 기업에 배분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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