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 개교 막아선 공사비…"상가 3년째 공실인데" 날벼락[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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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9월에 개교하려던 학교도 내년 3월로 미뤘어요."
공사비 갈등 문제가 국립대학교 설립도 가로막았다.
동남편 부지는 고려대학교(세종)에서 2028년 개교를 목표로 공사를 벌이고 있다.
공동캠퍼스는 물론 산업단지와 대학교 등 배후수요를 기대하고 지산에 투자했지만, 이번 공사 중단으로 연내 개교가 무산되면서 실망한 분위기가 역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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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9월에 개교하려던 학교도 내년 3월로 미뤘어요."
이 캠퍼스는 융합교육·연구효과 극대화를 위해 대학과 외국 교육기관이 한 곳에 입주하는 신개념 대학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핵심 국정과제 중 하나이기도 하다. 대보건설은 2022년 LH와 해당 현장에 연면적 5만8111㎡ 규모로 대학입주공간 5개동과 바이오지원센터, 학술문화지원센터, 학생회관, 체육관, 주차장 등 총 9개동을 건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대보건설은 지난 5일 세종시 행복도시 4-2 생활권 공동캠퍼스 건설공사 18공구 현장 공사를 중단했다. 공사비로 인해 벌어진 갈등으로 관급 공사가 멈춘 사례는 이 현장이 처음이다. 특히나 지난해 말 한 차례 멈춘 이후 또다시 멈춰 섰다. 공동캠퍼스의 공정률은 70~80% 수준이다. 도로에 인접한 건물은 강의동·연구동·체육관 등이다. 골조 공사는 부분적으로 진행됐지만 완공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캠퍼스 연내 개교 일정은 무산됐다. 오는 9월 개교라면, 적어도 두세 달 전에는 완공이 된 후 사용승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특히나 캠퍼스와 같은 복합건물은 최종 승인까지 더 오랜 시간이 걸린다.
공동캠퍼스 부지의 동편과 동남편은 터닦기를 마쳤다. 동남편 부지는 고려대학교(세종)에서 2028년 개교를 목표로 공사를 벌이고 있다. 부지의 서편은 세종시가 별도 캠퍼스 부지를 마련해 대학교를 유치 중이다. 또 남쪽으로 내려오면 세종테크밸리(도시첨단산업단지)도 함께 조성되고 있다.
지역 개발 수혜를 기대한 지식산업센터 분양자들은 울상이다. 공동캠퍼스는 물론 산업단지와 대학교 등 배후수요를 기대하고 지산에 투자했지만, 이번 공사 중단으로 연내 개교가 무산되면서 실망한 분위기가 역력하다.
공동캠퍼스 부지 인근 지식산업센터에 입주한 A 공인중개사 대표는 "집현동 자체가 정체된 상황이다. 캠퍼스를 보고 투자한 사람들에겐 청천벽력이다"며 "인근 건물도 올라가다가 만 상태고, 기껏 준공된 지산 상가 소유자들은 2~3년간 공실로 내버려두고 있다"고 토로했다.
조성준 기자 develop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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