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성추문 입막음 의혹' 재판…한달 연기됐다

워싱턴=CBS노컷뉴스 최철 특파원 2024. 3. 15. 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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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이른바 '성추문 입막음 의혹' 재판이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을 기소한 뉴욕 맨해튼 지검은 14일(현지시간) "이번 재판을 오는 4월 말까지 연기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측은 맨해튼 형사법원 재판부에 "대통령의 면책특권과 관련한 연방대법원의 판단이 나올 때까지 재판을 연기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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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미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이른바 '성추문 입막음 의혹' 재판이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을 기소한 뉴욕 맨해튼 지검은 14일(현지시간) "이번 재판을 오는 4월 말까지 연기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검찰측은 "예정대로 재판을 진행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새로운 자료들을 검토하기 위한 것"이라며 "피고측도 자료를 검토할 충분한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측은 재판부에 "재판을 90일 연장하거나 아예 기각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재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기소된 형사재판 4건 중 처음 열리는 것으로 당초 오는 25일 시작될 예정이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 대선 경선중이던 지난달 15일 맨해튼 형사법원에 출석하면서 기자들에게 "경선 일정이 있지만 저는 이곳에 붙잡혀 있다"며 "이는 명백한 선거 개입"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재판은 현 정부와 긴밀히 연결돼 있다"며 "11월 대선에 출마할 예정이기 때문에 재판은 연기돼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측은 맨해튼 형사법원 재판부에 "대통령의 면책특권과 관련한 연방대법원의 판단이 나올 때까지 재판을 연기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대통령 재임 기간 공식 행위는 퇴임 이후에도 면책 특권 대상에 해당한다는 주장이다. 

현재 미 연방대법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결과 전복 의혹'과 관련해 면책 특권이 적용될 수 있는지에 대해 심리하고 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직 성인영화 배우인 스토미 대니얼스에 대한 입막음 돈 지급과 관련해 기업 문서를 조작했다는 혐의로 지난해 3월 기소됐다. 

당시 검찰은 지난 2016년 대선을 앞두고 대니얼스가 트럼프와의 밀회를 대중에 공개하겠다고 위협했고 트럼프측이 입막음을 대가로 13만 달러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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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CBS노컷뉴스 최철 특파원 steelchoi@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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