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생각] 빌딩숲 속에 자리잡은 그림책의 낙원

한겨레 2024. 3. 15.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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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루리북스'는 이루리(그림책 작가, 세종사이버대학교 문예창작과 교수)가 만든 그림책 전문서점이다.

이루리북스에는 아름다운 그림책 서가와 75인치 텔레비전과 고성능 노트북을 갖춘 세미나실이 있기 때문이다.

이루리북스에서 그림책을 실컷 본 뒤, 맛집에서 밥을 먹고 경의선 숲길을 걸어보라! 이곳이 천국이고 이것이 행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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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책방은요 │이루리북스

이루리북스에서 펼쳐지는 ‘이달의 그림책’ 전시.

‘이루리북스’는 이루리(그림책 작가, 세종사이버대학교 문예창작과 교수)가 만든 그림책 전문서점이다. 서울에서도 붐비기로 유명한 공덕오거리 공덕역 1번 출구 태영데시앙루브 지하 1층에 있다. 빌딩 숲을 지나, 차와 사람들 사이를 헤집고 지하 1층 이루리북스로 들어서는 순간, 평화가 깃들기 시작한다.

많은 사람에게 이루리북스는 편안한 재즈와 맛있는 음료를 즐길 수 있는 카페다. 이루리북스의 커피 원두는 세계적인 바리스타 나상조(고팡 커피 대표)님이 이루리북스를 위해 특별히 블렌딩한 원두다. 맛과 향이 뛰어나, 원두를 구매하는 분도 많다. 물론 달달한 음료를 좋아하는 분을 위한 미숫가루 스무디와 망고 스무디 역시 이루리북스의 시그니처 메뉴다.

특별한 행사가 없는 날에는, 서점이 조용하다. 그림책을 좋아하는 사람은 혼자 올 때가 많다. 가끔은 온 가족이 그림책 나들이를 온다. 또한 그림책에 관심 없는 디지털 노마드에게는 간섭 없는 낙원이다. 물론 주인장은 책 모임을 하러 오는 손님을 볼 때 가장 흐뭇하다.

최근 이루리북스 직원들은 한쪽 벽면의 서가를 이용해 그림책 전시가 이어지는 미니 갤러리를 열었다. 첫 번째 전시는 ‘북스타트’에 선정된 ‘똑똑똑 빌라’와 ‘블러와 고프’의 특별전시다. 작가님들과 협의를 거쳐 실물 액자와 캐릭터 인형 등 다양한 작품과 굿즈를 전시하고 있다. 3월 말까지 전시를 마치면 여러 기관의 신청을 받아 순회 전시할 예정이다.

이루리북스의 메인홀.
이루리북스의 미니 갤러리.
이루리북스의 세미나룸.

또 다른 누군가에게 이루리북스는 대관 공간이다. 이루리북스에는 아름다운 그림책 서가와 75인치 텔레비전과 고성능 노트북을 갖춘 세미나실이 있기 때문이다. 전국에서 쉽게 찾아올 수 있는 편리한 교통과 도심 속 문화공간이라는 매력 덕분에 대관 예약이 이어진다. 게다가 지금은 대관료 할인 중이다.

카페 메인홀 미니 갤러리 서가의 맞은편 서가는 ‘이달의 출판사’ 서가다. 달마다 그림책 출판사를 초대하여, 이달의 출판사라는 이름으로 다채로운 그림책 큐레이션이 이어진다. 초대된 출판사는 이루리 작가의 인스타 라이브 방송 ‘이루리북쇼’에 출연할 수 있고, 작가와의 만남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독자를 만나고 있다.

이루리북스의 입구 모습.
이루리북스를 운영하는 이루리 작가.
이루리북스 내부 모습.

무엇보다 이루리북스에서는 이루리 볼로냐 워크숍, 이루리 스토리 워크숍, 이루리 에세이 워크숍, 이루리 번역가 워크숍, 그림책 활동가 워크숍 등 다양한 워크숍이 진행된다. 그밖에 그림책 연극 놀이 워크숍, 그림책 큐브 교육지도사 워크숍, 그림책 감성 놀이 지도사 과정 등 다양한 그림책 강좌가 열리고 있다.

더불어 이루리북스는 맛집 거리 한가운데 있다. 동경암, 역전회관, 남해바다, 미스터리브루잉, 정정 등 쟁쟁한 맛집들이 줄지어 독자를 기다린다. 이루리북스에서 그림책을 실컷 본 뒤, 맛집에서 밥을 먹고 경의선 숲길을 걸어보라! 이곳이 천국이고 이것이 행복이다.

글·사진 이루리 이루리북스 대표

이루리북스

서울특별시 마포구 독막로 320 (도화동, 태영데시앙루브 오피스텔) B105호

www.freder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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