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초까지 따뜻…과수 화상병·양파 노균병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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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초까지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측되면서 방제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농촌진흥청은 특히 사과·배·복숭아 등 과수품목에 대해 과수 화상병 발생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
화상병 방제 약제는 지침을 준수해 정량 사용하고, 시·군 농업기술센터에서 배부하는 약제 외에 다른 것과 섞어 쓰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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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부된 약제만 정량 사용을
4월초까지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측되면서 방제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농촌진흥청은 특히 사과·배·복숭아 등 과수품목에 대해 과수 화상병 발생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 양파도 관심 품목이다. 노균병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2월 평균기온은 4.5℃로 평년(1.7℃)보다 2.8℃ 높았다. 이상고온은 4월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4월초까지 평균기온이 평년에 비해 높을 것으로 예측했다.
농진청은 2020년 악몽이 되풀이되지 않을까 걱정한다. 올해 날씨가 744곳, 394.4㏊에서 화상병이 발생했던 2020년과 유사한 기온 패턴을 보이기 때문이다.
농진청 관계자는 “사과·배를 재배하는 전국 6만여농가의 과수 궤양제거율은 8일 기준 100%로 집계됐다”면서도 “화상병 방제 약제 사용 요령을 준수해 사전 방제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화상병 방제 약제는 지침을 준수해 정량 사용하고, 시·군 농업기술센터에서 배부하는 약제 외에 다른 것과 섞어 쓰면 안된다. 농진청과 시·군 농기센터에서 휴대전화 문자서비스로 제공하는 화상병 예측정보시스템을 활용해 24시간 내 관련 약제를 살포하면 방제 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양파는 올겨울 전남 무안 등 주산지를 중심으로 웃자란 양파가 갑작스러운 저온에 노출돼 잎이 하얗게 변하는 백화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파악됐다.
최경희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원예특작환경과장은 “잎 색이 변한 양파는 3월 현재 잎마름 증상을 보이고 있는데, 식물체 자체가 약해져 노균병·잎마름병 감염이 더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잠복 중인 병원균이 확산할 가능성이 커 병 발생 초기부터 약제를 뿌려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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