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팜 신기술 적용 쉬워진다

조영창 기자 2024. 3. 15.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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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농가 A씨는 수년 전 조성한 스마트팜에 새로운 정보통신기술(ICT) 장비를 연결하려다 난관에 봉착했다.

최신 기술을 원하는 농민은 많지만 기존 제어기와 연동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농촌진흥청이 업체마다 다른 스마트팜 장비와 재배·운영 기술을 하나로 통합해 보급하는 차세대 온실 종합관리 플랫폼 '아라온실(Ara Greenhouse)'을 개발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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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장비·운영기술 통합 보급
종합관리 플랫폼 ‘아라온실’ 개발
설비 자동으로 호환돼 비용 절감
농촌진흥청

딸기농가 A씨는 수년 전 조성한 스마트팜에 새로운 정보통신기술(ICT) 장비를 연결하려다 난관에 봉착했다. 기존 제품의 규격과 데이터 공유 방식이 달라 추가 비용 500만원이 발생한 것이다.

B기업은 인공지능(AI) 기반 환경 분석·관리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보급을 추진했으나 결실을 보지 못했다. 최신 기술을 원하는 농민은 많지만 기존 제어기와 연동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농촌진흥청이 업체마다 다른 스마트팜 장비와 재배·운영 기술을 하나로 통합해 보급하는 차세대 온실 종합관리 플랫폼 ‘아라온실(Ara Greenhouse)’을 개발해 주목된다.

농진청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 스마트팜의 84%가 1세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저마다 개별 제어기와 프로그램을 사용하다 보니 통합 관리와 유지·보수가 힘든 상황이다.

농진청은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마트팜 장비 통합관리 기술 지침’을 만들었다고 13일 밝혔다. 기존 유선 방식의 데이터 통신을 유·무선 방식으로 확장하고, 표준 데이터 코드와 사물인터넷(IoT) 표준 통신 규칙을 활용한다.

농진청은 또한 빅데이터·AI 등 다양한 기술을 적용한 응용서비스를 실행할 수 있는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앱)과 이를 설치·갱신할 수 있는 ‘농업용 앱스토어’를 개발했다.

해당 지침과 앱을 이용하면 개별 장치를 따로 설치해야 했던 기존 스마트팜 구축 방식과 달리 일괄 조성 방식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게 농진청의 설명이다.

현재는 장비간 호환 조치를 별도로 해야 하지만 이 기술을 활용하면 동일 운영체제에서 장비가 자동으로 호환돼 관련 비용을 40%가량 절감할 수 있다.

사후관리도 기기별로 제조사에 요청하지 않고 통합 플랫폼에서 갱신 파일을 내려받아 해결하는 방식으로 대체할 수 있다.

김명수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장은 “해외 스마트팜 기업은 몇년 전부터 하드웨어에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세대교체를 이루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플랫폼 상용화와 지속적인 고도화를 통해 농가소득과 국내 기업 수출경쟁력을 높이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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