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당 공사비 1300만원"…수억 추가분담금에 조합 시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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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 84㎡ 기준 계약면적이 170㎡ 가량인데 평당 공사비가 1300만원대면 공사비만 7억이 넘는단 소리입니다. 공사비만 지방 분양가 수준이고, 추가 분담금도 수억이라니 사업 진행이 가능할지 한숨만 나오네요."
통상 전용 84㎡ 기준 계약면적이 170㎡내외인 점을 감안해 1390만원(3.3㎡당 공사비)x51평으로 계산하면 원가는 7억1600만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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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반포22차 평당 1390만원 제시…전용 84㎡ 공사비만 7.1억
원자잿값 급등에 건설사 공사비 증액
"분양가·집값 줄인상 가능성…시장 위축 대책 마련해야"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전용 84㎡ 기준 계약면적이 170㎡ 가량인데 평당 공사비가 1300만원대면 공사비만 7억이 넘는단 소리입니다. 공사비만 지방 분양가 수준이고, 추가 분담금도 수억이라니 사업 진행이 가능할지 한숨만 나오네요.”
‘공사비 1000만원’ 시대가 도래하면서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몸살을 앓고 있다. 5~7년전 계약한 공사비의 두 배 증액 요구는 물론 웬만한 공사비로는 시공사조차 찾을 수 없어 유찰되고 있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작년만 해도 평당 공사비가 700만원 수준이었는데 올들어 1000만원 가까이 뛰었다”면서 “수영장 등 고급 커뮤니티 시설을 확보하는 등 고급화시키면서 평당 공사비가 늘어난 단지들도 있다”고 전했다.
특히 코로나 사태 이전에 공사계약을 진행했던 조합들은 공사비 갈등으로 진통을 겪고 있다. 신반포22차는 시공사 현대엔지니어링과 3.3㎡당 1300만원대로 올리는 방안을 협상 중이다. 당초 시공사는 기존 공사비 569만원 대비 두 배 넘는 수준인 3.3㎡당 1390만원의 공사비를 요청했다. 통상 전용 84㎡ 기준 계약면적이 170㎡내외인 점을 감안해 1390만원(3.3㎡당 공사비)x51평으로 계산하면 원가는 7억1600만원 수준이다. 공사비만 이미 7억원 수준이란 의미여서 땅값과 마케팅 비용 등을 감안하면 조합원 추가분담금과 분양가는 대폭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 조합과 현대건설 역시 3.3㎡당 548만원에서 829만원으로 인상하는 안을 두고 협상중이고, 잠실진주는 시공사가 823만원으로 최종 증액안을 제시해 협상을 하고 있다.
오희나 (hno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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