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발로 뛰는 서정진, 의료진 7500명에 짐펜트라 세일즈
짐펜트라, 매출 1조원 넘는 글로벌 블록버스터 등극
셀트리온 "치료 효능·안전성 입증한 데이터 지속 발표"
15일 셀트리온에 따르면 서 회장은 이달 초부터 회사 경영진들과 뉴욕, 맨해튼, 뉴저지 등 미국 동북부 지역을 돌며 IBD(염증성장질환) 분야 의료진들을 만나고 있다. 올해 미국 전역을 권역별로 나눠 순차적으로 다니며 5700명의 IBD 의료진을 만날 계획이다.
서 회장의 이러한 행보는 올해 초 진행한 캐나다 세일즈 미팅의 연장으로 당시 브리티시 컬럼비아, 퀘벡 등 캐나다 전역에 있는 300여개 의료기관에서 1800명의 의료 관계자를 만나 셀트리온 제품의 마케팅을 직접 진두지휘했다. 서 회장은 연내 북미 지역에서만 7500명의 의료진을 만나 짐펜트라의 세일즈를 진행할 예정이다.
━
짐펜트라는 현재 램시마SC라는 제품명으로 유럽, 중남미 등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2020년 유럽에 처음 출시된 이후 판매 3년 차인 지난해 연매출 3000억원을 돌파하는 등 현지 의료진과 환자들의 선호도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이는 데이터를 통해 확인되고 있는데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IQVIA)를 기준으로 램시마SC는 작년 3월 유럽 주요 5개국(영국, 독일,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에서 시장 점유율 20%를 돌파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램시마SC의 유럽 성과를 미국 짐펜트라로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짐펜트라는 셀트리온의 실적 성장을 견인할 시장성을 지닌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인플릭시맙을 포함한 미국 TNF-α(종양괴사인자) 억제제 시장 규모는 2022년 기준 약 62조570억원으로 세계 최대 수준이다. 이 가운데 짐펜트라가 일차적으로 표적하고 있는 IBD 시장은 환자 수는 약 30만명에 달하며 금액으로는 12조8000억원에 이른다.
━
짐펜트라의 원료물질인 인플릭시맙은 2022년 기준 미국 IBD 환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한 치료제다. 의료 현장에서 20년 이상 사용되며 안전성과 치료 효능이 입증된 만큼 미국 의사들이 큰 부담 없이 짐펜트라를 처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짐펜트라에 대한 연구 데이터가 지속적으로 발표되고 있는 점도 처방 확대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달 스웨덴에서 개최된 '2024 유럽 크론병 및 대장염학회'(ECCO)에서는 크론병 및 궤양성 대장염 환자 대상 짐펜트라 유지 치료의 2개년 추적 임상 결과가 최초로 발표되며 장기적인 유효성과 안전성 데이터가 확인됐다.
분석 결과 2년간 짐펜트라를 투여하며 질병을 관리한 환자들에게서 치료 효능이 유지됨과 동시에 심각한 부작용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짐펜트라에 대한 의사 처방 부담이 더욱 줄어들었다는 평가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유럽, 중남미 등 글로벌 시장에서 제품 경쟁력이 입증된 짐펜트라가 미국 출시를 눈앞에 두고 있는 가운데 치료 효능, 투약 편의성 등 강점을 바탕으로 현지 의사와 환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기업 오너를 비롯한 회사 경영진들이 현지에서 직접 세일즈 투어를 진행하며 의사들과 소통하고 있는 만큼 짐펜트라의 빠른 시장 안착과 처방 확대가 이뤄질 것이라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선 기자 sun24@mt.co.kr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소희 닮은꼴?…김민재 아내, 얼마나 예쁘길래 - 머니S
- 5G보다 50배 빠르다… 6G 시대 '성큼' - 머니S
- "벌써 6학년이라니?"… 대한·민국·만세 '폭풍 성장' - 머니S
- 공항에 뜬 융프로디테… 윤아, 얼굴이 다했다 - 머니S
- 이재욱♥카리나 조롱 논란… 前오마이걸 진이, 2차 사과 - 머니S
- "먹방 찍느라 감독 소홀"… 현주엽, 휘문고서 탄원 제기 - 머니S
- 이정후, 경미한 다리 통증… 멜빈 감독 "예방 차원 교체" - 머니S
- 내과학회 "4년간 전문의 배출 못해… 대통령·정부 나서야" - 머니S
- '팀코리아 합류' 두산 곽빈 "오타니 상대하고 싶다" - 머니S
- ♥장도연에 플러팅… 손석구 "딸 둘로 할게요" - 머니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