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가 끝모를 역주행…"비중 축소해" vs "과도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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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부진한 테슬라 주가가 170달러마저 깨고 내려갔다.
이날 테슬라의 주가 하락은 웰스 파고의 부정적인 평가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테슬라는 올들어 주가가 31.8% 급락해 S&P500 기업 가운데 최악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아울러 테슬라의 AI와 완전자율주행(FSD)이 큰 진전을 이루고 있다며 테슬라에 대해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315달러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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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부진한 테슬라 주가가 170달러마저 깨고 내려갔다. 판매량이 줄어들 수 있다는 부정적인 투자의견이 자극을 줬다. 여기에 미국 전기차회사 피스커의 파산 대비 소식은 최근 전기차 업계가 처한 어려운 현실을 보여줬다.
13일(현지시간) 테슬라 주가는 이날 4.5% 급락한 169.48달러로 마감했다. 약 10개월 만에 종가가 170달러 아래를 기록했다. 이날 주가 급락으로 시가총액도 5397억5800만달러로 줄어 14위로 밀려났다.
이날 테슬라의 주가 하락은 웰스 파고의 부정적인 평가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콜린 랭컨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비중'에서 '비중축소'로 낮추고 목표주가는 200달러에서 125달러로 대폭 깎았다. 이날 종가보다 26.2% 낮다.
랭건은 테슬라가 성장 기업처럼 보이지만 지난 12개월간 유럽연합(EU)과 중국에서는 매출액이 거의 제자리걸음을 했고 미국 사업은 지난해 2분기 이후 줄었다고 지적했다. 내년엔 판매량이 줄어들 것이라고 봤다. 또 내년 하반기 출시 예정인 저가형 전기차 '모델 2'에 대해서도 시장 경쟁이 극심한 데다 출시 자체가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며 성과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투자자문사 앱투스캐피털어드바이저스의 데이비드 와그너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이제 시장의 최우선 관심은 인공지능(AI)이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는 뒷전으로 밀려났다"며 "미래 매출 성장과 마진이 둔화되면서 테슬라의 높은 밸류에이션은 더 이상 보장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테슬라는 올들어 주가가 31.8% 급락해 S&P500 기업 가운데 최악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테슬라 주가가 빠르게 떨어지면서 반론도 나온다. 월가에서 테슬라에 낙관적인 대표적인 애널리스트인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는 투자자들의 부정적인 심리가 "지나치다"고 평가했다.
그는 "전기차 수요는 올해 하반기로 갈수록 안정화되고 가격 인하는 완화될 것이며, 배터리 생산은 강한 비용 효율성을 보이고 있고, 저가형 전기차인 모델 2도 내년에 출시될 예정이기 때문에 최근의 주가 하락은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테슬라의 AI와 완전자율주행(FSD)이 큰 진전을 이루고 있다며 테슬라에 대해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315달러를 유지했다.
한편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전기차회사 피스커가 재무 구조 악화에 따른 파산 위험에 대비해 최근 재무 자문사 및 로펌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에 피스커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46% 폭락했다. 올해 전체로는 80% 넘게 빠졌다.
권성희 기자 shkwon@mt.co.kr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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