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 내분으로 '대조1구역' 5월 공사 재개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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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북 재개발 최대어로 알려진 은평구 대조1구역(힐스테이트 메디알레) 재개발 공사가 공사비 갈등으로 현장이 멈춘 가운데 시공사인 현대건설이 오는 5월 공사를 재개할 전망이다.
1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14일 대조1구역 정비사업조합에 '재개발 현장 재착공 알림' 공문을 발송했다.
현대건설은 오는 5월에 조합 집행부 선출을 위한 총회가 열리는 만큼 조합 운영이 정상화되면 일반분양을 진행하고 공사비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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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북 재개발 최대어로 알려진 은평구 대조1구역(힐스테이트 메디알레) 재개발 공사가 공사비 갈등으로 현장이 멈춘 가운데 시공사인 현대건설이 오는 5월 공사를 재개할 전망이다.
1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14일 대조1구역 정비사업조합에 '재개발 현장 재착공 알림' 공문을 발송했다.
공문에는 적법한 조합 집행부를 구성 시 즉시 현장 재착공을 결정하는 등 내용이 담겼다. 현대건설 측은 재착공 준비를 위해 안전진단 1개월, 근로자 동원 2개월 등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건설은 오는 5월 말 중 조합 집행부가 구성되면 바로 다음 날이라도 공사 재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대조1구역은 최고 25층 28개 동에 총 2451가구를 짓는 사업으로 은평구 정비사업지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조합원분 1600가구를 제외하고 48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368가구는 임대로 공급할 계획이다.
조합은 2017년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한 뒤 2022년 착공에 들어갔다. 애초 계획대로라면 지난해 5월 관리처분인가 후 8월에 일반분양을 진행해야 하지만 올해 1월부터 두 달 넘게 공사가 멈춰진 상태다.
조합 내부 갈등으로 일반분양이 미뤄지면서 현대건설은 총공사비 약 5800억원 중 1800억원을 받지 못했다. 이에 공사를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 현대건설의 설명이다. 공사가 중단되면서 사업비 이자 부담은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조1구역은 지난해 2월 소송으로 조합 전 임원의 직무집행 정지가 결정된 뒤 조합장 직무대행이 대신 진행하려 했다. 하지만 법원에서 효력정지 가처분이 내려졌고 이후 지난해 3월 직무대행자를 선임 후 9월 기존 조합장을 재선출했다. 다만 10월에 가처분 신청이 또 이뤄지면서 조합장 직무 집행이 중단돼 공백 상태다.
일부 조합원들은 지난달 15일 해임총회를 열어 조합장·감사·상근이사·이사 등을 해임하는 안건을 상정 후 통과시킨 상황이다.
현대건설은 오는 5월에 조합 집행부 선출을 위한 총회가 열리는 만큼 조합 운영이 정상화되면 일반분양을 진행하고 공사비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유진 기자 yujin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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