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일본제철 US스틸 인수 공개 반대…"美 기업으로 남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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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계획에 공개적으로 반대를 표명했습니다.
현지시간 14일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US스틸은 한 세기 이상 상징적인 미국 철강 회사였고, 그것이 국내에서 소유되고 운영되는 미국 철강 회사로 남아있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말했습니다.
US스틸은 1901년 피츠버그에서 설립돼 미국이 경제·군사 면에서 세계 초강대국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함께 한 상징성 있는 제조업체입니다.
조강량 세계 4위 업체인 일본제철은 지난해 12월 US스틸을 149억 달러(약 19조 6천억 원)에 매수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으나 미국 내 여야를 불문한 정치권의 반발과 노동계의 반대에 부딪혔습니다.
백악관도 지난해 12월 국가안보에 중요한 물자를 생산하는 US스틸의 핵심적 역할을 감안할 때 거래에 대한 신중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고,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라는 보도도 나온 바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입장 표명은 대선 국면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11월 대선을 앞두고 미국의 상징적 기업이 외국에 넘어갈 경우 표심에 악영향을 줄 수 있고, 특히 '미국 우선주의'를 강조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진영에 공격 소재로 활용될 수 있음을 의식했을 수 있습니다.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앞서 지난 1월31일 교통산업 노동자 단체인 팀스터스와의 면담 이후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발표에 대해 "우리는 (1기 재임기간에) 철강산업을 살려냈는데, US스틸이 일본에 팔린다니 끔찍한 이야기"라면서 "즉각 저지할 것"이라며 공개적으로 반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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