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의성·울진 박형수, 부산 북을 박성훈, 하남을 이창근 본선행
강영환·이은권 결선 치르기로
국민의힘이 돈봉투 수수 의혹을 받는 5선 정우택 의원(충북 청주상당)의 공천을 취소했다.
14일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경선을 통해 공천이 확정된 정우택 후보에 대해 공천 취소를 의결하고, 해당 선거구에 서승우 후보를 우선 추천하는 것으로 재의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9일 공관위가 정 의원의 관련 의혹에 대한 이의 제기를 기각한 지 닷새 만에 이를 번복한 것이다. 서 후보는 대통령실 자치행정비서관 출신으로 앞서 충북 청주청원에 공천을 신청했었으나 공천을 받지 못했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정우택 후보에 대한 불미스러운 상황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이는 국민의힘이 강조해온 국민의 눈높이 및 도덕성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사안으로 판단했다”고 했다. 국민의힘 소속 국회 부의장이기도 한 정 의원은 앞서 지역 사업가에게 돈봉투를 받는 감시 카메라 화면이 공개되며 논란이 됐다. 정 후보는 “돈봉투를 돌려줬다”고 해명했지만, 지역 사업가는 “돌려받지 못했다”고 반박하며 진실 공방이 벌어졌다. 특히 이 과정에서 정 후보의 보좌관이 사업가를 회유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정 의원은 이날 오후 1시 30분 충북도청에서 열린 국민의힘 총선 후보 합동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그러나 기자회견을 마치고 퇴장할 무렵 공천 취소 속보를 보고 급하게 자리를 떴다.
공관위는 이날 6개 지역구를 대상으로 진행한 6차 경선 결과도 발표했다. 경북 의성·청송·영덕·울진에서는 초선 현역 박형수 의원이 3선 출신 김재원 전 의원을 꺾었다. 4자 경선을 치른 부산 북을에서는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 출신의 박성훈 전 해양수산부 차관이 본선행을 확정했다. 서울시 출신들이 대결한 경기 하남을에서는 이창근 전 서울시 대변인이 김도식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꺾고 본선행을 확정했다.
경북 구미을에서는 초선 김영식 의원과 강명구 전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이 결선을 치르게 됐다. 5자 경선이 치러진 경기 포천·가평도 권신일 전 대통령직 인수위 기획위원과 친이준석계였던 김용태 전 청년최고위원이 결선을 치르게 됐다. 대전 중구는 강영환 전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지방투자산업발전특별위원장, 이은권 전 의원이 결선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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