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튼튼하게] 아이와 해외여행 가기 전에 홍역 예방접종 꼭 챙기세요
홍역이 널리 퍼지고 있어요. 중동, 동남아, 아프리카와 더불어 유럽에서 홍역 환자가 45배 급증했대요. 우리나라에서도 홍역에 대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우리나라는 2014년 세계보건기구에서 홍역을 퇴치한 국가라고 인증했지만, 세계적인 홍역 유행에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홍역은 홍역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발진(發疹·피부의 색깔·모양·감촉이 변하는 증상)을 동반한 전염성이 매우 높은 감염병이에요. 처음에는 심한 감기처럼 발열, 기침, 콧물, 결막염 등 증상이 나타나요. 점차 둥근 모양으로 선홍색 발진이 생기는데, 발진은 귀 뒤와 머리에서 시작해서 몸통과 팔, 다리로 퍼져 나가요. 홍역은 충분한 휴식과 수분·영양 공급을 통해 좋아질 수 있어요. 그러나 홍역의 합병증인 폐렴 또는 뇌염이 동반되거나 설사와 구토로 인한 탈수가 생길 때는 입원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답니다.
아이가 해외여행을 앞두고 있다면 예방접종을 서둘러야 해요. 홍역은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에요. 홍역·볼거리·풍진을 동시에 예방하는 ‘MMR 백신’을 총 2번 접종받는 것이 원칙이에요. 일반적으로 접종을 생후 12~15개월에 한 번 받고, 다음으로 4~6세에 또 한 번 받습니다. 아직 예방접종을 마치지 않은 12개월 이상의 아이는 바로 첫 번째 MMR 백신을 맞고 28일 후에 두 번째 MMR 백신 접종을 하세요. 홍역 예방접종은 여행 4~6주 전까지 마치는 것이 좋아요.
생후 6~11개월 아기는 정식 접종 시기는 아니지만, 여행 전에 MMR 백신 접종을 받는 것이 좋아요. 이렇게 돌 전에 홍역에 걸리지 말라고 백신을 맞는 것을 ‘가속접종’이라고 해요. 다만 아기가 생후 12개월이 지난 후에 다시 원래 스케줄대로 2회의 MMR 백신 접종을 받아야 합니다. 6개월 미만의 아기는 예방접종을 하지 않아요. 엄마로부터 받은 면역력 항체가 있어 어느 정도 아기가 보호를 받을 수 있지만, 될 수 있으면 홍역 유행 지역으로의 여행은 피하는 게 좋아요.
임산부가 임신 전에 홍역 예방접종을 받지 않았다면 홍역 유행 지역으로의 여행은 피하는 게 좋아요. 출산 전까지는 MMR 백신을 접종하면 안 돼요. MMR 백신은 살아있는 바이러스를 투입해 몸이 바이러스와 싸우면서 면역력을 만드는 원리예요. 약한 바이러스이기는 하지만 감염될 가능성이 있으니 임신 중에는 백신을 맞지 마세요. 또 이런 이유로 MMR 백신 접종 후 최소 1개월 동안은 임신을 피해야 해요. 임산부가 홍역 합병증으로 폐렴에 걸리면 조산 위험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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