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45.6% vs 함운경 30.9%… ‘소각장 신설’ 네 탓 공방
고가 아파트 몰린 3선거구선… 정청래 38.9% vs 함운경 33.4%
鄭 “신규 소각장, 오세훈 독선행정”… 咸 “민주당 구청장때 시작한 사업”
‘비례’ 與28.9-민주23-조국당20.2%
● 여야 후보 “신규 소각장 막겠다”
14일 동아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11∼12일 마포을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501명에게 전화면접으로 실시한 여론조사(무선전화면접 100%.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 응답률은 10.3%.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결과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지역 내 최대 현안인 ‘마포 신규 쓰레기 소각장 건립’에 따라 동(洞)별로 차이를 보였다.
공직선거법 구분 기준에 따라 마포을은 한강변 고가 아파트가 집중적으로 몰려 있는 3선거구(서강동, 서교동, 합정동, 망원1동)와 빌라 및 다세대주택이 상대적으로 많은 4선거구(망원2동, 연남동, 성산1동, 성산2동, 상암동) 등 2개 선거구로 구성돼 있다.
소각장 건립 문제가 지역 최대 현안으로 떠오르면서 여야 후보 모두 ‘부지 지정 철회’를 주요 공약으로 내건 상황이다. 정 후보는 ‘소각장 건립 전면 백지화’를 공약하면서 “소각장 건립은 국민의힘 오세훈 시장의 오만·독선 행정”이라며 ‘국민의힘 책임론’을 띄웠다. 반면 함 후보는 “소각장 건립은 민선 7기(2018∼2022년) 민주당 소속인 유동균 전 구청장 때 시작된 사업”이라며 “현역 의원인 정 후보가 해결하지 못한 현안”이라고 맞서고 있다. 함 후보도 ‘소각장 건립 원점 검토’를 총선 공약으로 내걸었다.
연령별로는 정 후보가 40대(58.2%), 50대(62.7%)에서 과반 지지를 받았다. 함 후보는 60대(54.1%), 70대 이상(62.0%)에서 절반 넘게 지지했다. 직업별로는 정 후보는 화이트칼라(58.5%)로부터, 함 후보는 가정주부(50.6%)로부터 과반 이상 지지를 받았다.
● 野 “텃밭 사수” 與 “운동권 기득권 청산”
민주당은 ‘지역 터줏대감’을 강조하며 텃밭 사수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당 차원에서 총선 주요 어젠다로 내건 ‘운동권 청산론’에 화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김은지 기자 eunji@donga.com
조권형 기자 buz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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